부정평가 39% 4%p↑, 민주41% >통합20% >정의8%-열린우리4%-국민3%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6월 4주차(23~25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하면서 긍·부정평가 격차는 13%포인트로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52%가 긍정 평가했고 39%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1%/47%, 30대 57%/34%, 40대 68%/27%, 50대 56%/38%, 60대+ 41%/46%다. 이번 주 긍정률 하락, 부정률 상승은 20대(53%/32%→41%/47%)에서 두드러졌다. 20대에서는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1%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서며, 격차는 2주 전 10%포인트에서 이번 주 31%포인트로 벌어졌다(6월 2주 34%/44% → 3주 29%/49% → 4주 25%/56%). 

문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519명, 자유응답)는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3%), '전반적으로 잘한다'(9%),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5%), '북한 관계', '외교/국제 관계'(이상 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389명, 자유응답) '북한 관계'(1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3%), '부동산 정책'(8%), '북핵/안보',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4%), '코로나19 대처 미흡',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이상 3%) 등을 답했다. 지난주 크게 늘었던 대북 관련 언급이 줄고, '윤미향·정의연'은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대신 부동산 정책 지적이 늘고,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가 새로이 등장했다.

민주당 41%, 통합당 20%, 정의당 8%, 열린우리당 4%, 국민의당 3%

2020년 6월 넷째 주(23~25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8%, 열린우리당 4%,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4%가 민주당, 보수층의 54%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7%, 미래통합당 13% 등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0%로 가장 많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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