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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6월 좌담회⑤] “국민여론 언제든 돌아설 수 있어...여당,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혀선 안돼”

황장수 “윤석열 총장, 자기 스스로 메시지 밝히고 정리할 때”
홍형식 “대통령 지지율, 정당지지율, 차기 대권 지지율...조금씩 떨어지고 있어”
김능구 “민주당 전당대회, 코로나19 극복 책임질 수 있는 리더십 찾아야”
차재원 “이낙연, 애매모호한 태도가 걸림돌...나름대로의 경쟁력 국민들에게 심어줘야”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22일 폴리뉴스 회의실에서 ‘중첩되는 위기의 2020 하반기 정국, 해법과 전망, 포스트 코로나 패러다임 모색하는 정치권’을 주제로 놓고 좌담회를 가졌다.

김만흠 정치아카데미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회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참석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치되는 남북관계, 협치국회, 코로나 경제위기, 민주당 전당대회등을 놓고 각자의 다양한 생각을 밝혔다.

황장수 소장은 윤석열 총장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최근 라임 사태와 같은데서 청와대의 이름이 등장한다. 검찰은 다 진압이 됐나 싶었는데 사람 이름이 등장하고 문제도 있으니까 거기에 긴장을 느껴서 윤 총장을 몰아내자고 하는거 같다”며 “저는 윤 총장이 이제는 이러나저러나 쫓겨나는 건 시간문제일 것 같다. 자기 스스로 메시지를 밝히고 정리하는 게 맞다고 본다. 더 버티다가는 지저분한 일들이 태산처럼 올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형식 소장은 “제도권 밖에서의 분위기로 볼때는 정리를 하는 방향으로 간다. 항상 현 정부가 어떤 일을 추진할 때 기본적인 프로세스가 있다”며 “그게 뭐냐면 인터넷 댓글을 유심히 보면 소위 바람몰이, 여론몰이로 바람을 잡고 하면 그건 거의 다 실현이 됐다. 결국은 윤석열에 대한 여론 조성은 이미 제가 볼 때 작년부터 이루어졌다. 이제는 총선도 여당이 대승을 했고 추미애 장관까지 임명 됐기 때문에 굳이 제도권 내에서 그걸 더 추진 안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윤 총장에 대한 거취문제가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차재원 교수는 “윤 총장이 결단을 하든지, 안 하든지 그건 자기가 알아서 할 문제다. 다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여권이 상당히 판단 미스를 하는거 같다. 윤 총장 한 명만 치워내면 본인들 뜻대로라면 검찰이 굴러간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며 “결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윤 총장을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민심은 결코 잡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구성, 단독개원 부분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민심을 바로 봐야한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만큼 민도가 높은 국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런 식으로 켜켜이 불만이 쌓이게 되면, 과거 이명박 정권때 보수가 백년해로 할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2, 3년도 못 가서 몰락했다. 저는 그러한 단초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민심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여당이 상당히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능구 대표는 “최근 대북여론조사를 봤더니 진보 쪽보다도 보수 쪽 의견이 더 높았다. 국민들 여론이라는 게 얼마든지 중도 차원으로 뒤바뀔 수 있다. 그 점을 문재인과 여당은 명심해야 된다”며 “최근 윤 총장에 대해 놓고 보면 일반적인 여론이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조직 이기주의로 막으려고 한다. 그러니 사퇴해야 한다’는 여당 지지층의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전체여론은 아니다. 그래서 이해찬 대표가 ‘윤석열 이름을 거론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며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혀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홍 소장은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대북문제가 변수로 작용했느냐’는 김만흠 원장의 질문에 “선거 끝나고서 두 달 상간에 각종 지표들의 변화가 크고 작고 간에 유의미한, 또 방향성이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대통령 지지율, 정당지지율, 차기 대권 지지율등이 큰 변화가 없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으며 차기 대권주자도 지켜보고자하는 후보군과 아닌후보군의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대표는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당권의 흐름으로 본다면 김부겸 전 의원, 홍영표, 우원식 의원등이 이낙연 의원을 견제하면서 이낙연 대 반이낙연의 구도가 되는 거 아니냐. 대선 전초전이 아니냐고 하는데 이것은 코로나 사태에 있어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그리고 대선주자도 당권에 안 뛰는 게 좋겠다는 분위기 역시 당의 반향을 못 얻는거 같다. 지금 전당대회는 대권·당권 분리 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책임질 수 있는 리더십이 누구냐는 책임의 문제로 모아지지 않겠나 싶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황 소장은 “특정인 한 사람에 대한 질투가 문제라고 보고 있다. 누구든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에 있을 때 2인자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그러니까 1인자가 당도 장악하고 자신에게 줄 다 세우고 다른 후보들에게 대선주자 도전도 못하게끔 한다면 2인자가 본격적인 활동을 했을 때 견제하는 것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그것은 현 여권 내부에도 오랫동안 내려오던 문제다”라며 이낙연 의원의 행보를 비판했다.

또한 홍 소장은 “이 의원이 당 대표로 나서면 당 대표는 무난히 될 것이다. 특히 민심은 압도적으로 지지할 것이고 당원들의 지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당선 가능성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이견은 없을것이고 여권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지금 당권을 맡는 게 옳은가라고 하면 지금 여당의 구조를 놓고 봤을때 차기 권력이 조기에 부상하기에는 굉장히 리스크가 크다. 이 의원이 부상하게 되면 당선하고는 상관없이 여권 내부의 권력판도, 판세가 촉진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안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차 교수는 “현재 이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데 너무 애매모호한 태도로 가고 있다. 일종의 부자 몸조심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저는 이러한 태도가 상당히 정치인 이낙연으로서의 홀로서기에 상당한 걸림돌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고 본다. 당권에 도전하면 도전하는 이유를 설득을 시키면 되는것이고, 도전을 안 하면 안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 되는데 너무 재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본인 스스로에게 마이너스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낙연이라는 지지율 자체가 정치인 이낙연 때문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좋은 플랫폼의 압승 자리에 우연히 위치하다 보니까 지금 있는 것이다”며 “그렇다고 한다면 자기가 나쁜 플랫폼에 갔을 때도 앞서갈 수 있는 자기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그러한 확신을 국민들에게 심어줘야 한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에서 상당히 미흡한 것 같다. 저는 이러한 부분들이 노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앞으로의 대권이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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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정치부 권규홍 기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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