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전 참전용사에 성금 1만 달러, 마스크 5만 장 전달

김진호 향군 회장(가운데)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30일 오전 폴 커닝햄 美 한국전참전협회 회장, 존 틸렐리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이사장과 함께 화상으로 보은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공>
▲ 김진호 향군 회장(가운데)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30일 오전 폴 커닝햄 美 한국전참전협회 회장, 존 틸렐리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이사장과 함께 화상으로 보은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 30일 오전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보은행사를 화상으로 가졌다고 밝혔다.

향군은 이날 보은행사가 미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국가안보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워싱턴 현지에서 추진하기로 하였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불가피하게 화상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호 회장은 폴 커닝햄(Paul Cunningham) 美 한국전참전협회(KWVA) 회장, 존 틸렐리(John Tilelli)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향군회장 모두발언, 미 한국전참전협회 커닝햄 회장에게 향군대휘장 수여, 참전용사들을 위한 성금 1만 달러 및 마스크 5만 장 전달, 6.25전쟁 70주년 기념 동영상 시청, 미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편지 낭독, 화상 간담회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인사를 나누고 6.25전쟁 70주년의 의의와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진호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으로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해로 한국정부와 향군이 많은 행사를 준비했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실시하지 못하게 된데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70년 전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의 아들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이름도 모르는 나라, 어디인지도 모르는 나라에 기꺼이 달려와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흘려 싸웠고, 이러한 혈맹 관계가 한미동맹으로 발전되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맹인 미국은 한번도 한국을 떠난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더욱 강력한 동맹으로 발전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 할 것이라며 1천만 향군을 대표해 감사드리며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커닝햄 참전협회 회장은 “70년 전 한국전에 참전하여 우방을 위해 목숨바쳐 싸웠던 그 때 생각이 많이 난다며 전쟁 후 한국이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국제무대에 우뚝 서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보은을 베풀어 주는데 대해 감격스럽다”며 “특히 지난해에 이어 김진호 향군회장님이 진심어린 보은행사를 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며 참석자 가족들이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틸렐리 추모재단 이사장은 “김진호 회장께서 지난해 범 국민적인 ‘추모의 벽’ 건립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여 많은 성금을 전달해 주시고 한국정부가 ‘추모의 벽’ 건립에 직접 나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6.25전쟁 7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2022년까지 ‘추모의 벽’ 건립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씀해 주신데 대해 한국정부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틸렐리 이사장이 언급한 ‘추모의 벽’ 건립사업은 한국전에 참전했다 전사한 미군 3만6000명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카투사 8000명 등 4만4000명의 전사자를 잊지 않기 위해 ‘추모의 벽’에 이름을 새겨 넣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 감동을 준 것은 향군을 대표해 정윤성 차장이, 청소년을 대표해 김원재 군(국제고 1학년)이 감사의 편지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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