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 세포 동결보존 관련 조성물 일본 특허
JW바이오사이언스, 세계 최초 패혈증 진단기술 일본 특허

연구 사진. <사진=연합뉴스>
▲ 연구 사진.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국내 제약·바이오는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기술 상용화 노린 핵심 기술의 특허 자산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단계별 진입해 일본에서도 원천기술 신규성 입증을 노릴 계획이다.

GC녹십자랩셀은 1일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세포의 동결보존용 배지 조성물과 용도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특허는 자사의 NK(자연살해 Natural Killer) 세포 치료제의 해동 전·후 과정에서 세포 동일성과 생존율을 확보해 장기간 안정적인 동결보존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NK세포는 체내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즉각적으로 공격하는 선천면역세포로 고순도 배양이 어렵고 활성시간이 짧아 동결보존과 대량생산 기술이 상용화의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세포를 이용해 의약품을 생산하는 경우 동결 보존 과정에서 세포가 낮은 온도에 노출되며 세포 기능 등에 손상을 입게 된다. 특히 NK세포는 동결과 해동에 취약해 일반적인 동결 방법으로는 기능이 잘 유지되지 않는다.

GC녹십자랩셀은 동결보존과 함께 대량생산 기술까지 국내·외 특허를 잇달아 보유하게 됨으로써 환자가 투여를 원하는 시점에 NK세포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본인의 NK세포’만 치료제 원료로 쓸 수 있는 자가(Auto) 방식과 달리 ‘타인의 NK세포’를 원료로 쓸 수 있는 타가(Allogenic) 방식이어서 상용화에 유리하다.

국내 제약·바이오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단계별 진입해 일본에서도 원천기술 신규성 입증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사진=각 제약사 제공>
▲ 국내 제약·바이오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단계별 진입해 일본에서도 원천기술 신규성 입증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사진=각 제약사 제공>

JW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를 활용한 패혈증 조기 진단키트 원천기술이 일본 특허를 1일 취득했다.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패혈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원천기술에 대한 신규성을 입증받았다.

WRS는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에 발표된 논문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주요 염증물질인 TNF-alpha, IL-6 등 보다 가장 앞서 신속히 혈류로 분비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이오마커다.

또 정경수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호흡기내과) 주도로 수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존 패혈증 및 염증 진단 바이오마커인 프로칼시토닌(PCT), C-반응성 단백(CRP), 인터루킨-6(IL-6)보다 패혈증의 조기 발견뿐만 아니라 사망률 예측에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패혈증 진단 마커는 세균에 의한 감염만 진단이 가능했으나 WRS는 바이러스와 진균(곰팡이)에 의해서도 활성화되기 때문에 세균성 패혈증과 함께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증에도 진단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WRS 진단기술과 관련해 2017년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5월 미국에서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고 유럽과 중국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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