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6월 23일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20주년 특집 인터뷰에서 전주시 특례시 지정에 대한 질문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조 중 한 가지가 ‘포용성장’이다.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면서 성장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대한민국 단 한 지역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와도 같다”면서 “광역시의 시대가 끝난 지금,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 중심으로 수도권 특례시만 생겨난다면 전북, 충북, 강원은 안 그래도 심한 국토 불균형이 더욱 심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에 출마하는 염태영 수원시장에 대해 “기초단체가 시민들과 가장 밀접한 위치에서 일하고 있다. 지금의 행정이 광역의 역할보다는 기초의 역할이 큰 만큼 기초단체장 중에서 최고위원이 선출된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 시장은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대해서 “너희가 알아서 경쟁력을 가지면, 서울로 안 올 것 아니냐는 말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수도권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흡입력은 수십년간 정부가 투자했던 것들의 결과”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당연히 해야겠지만, 먼저 수도권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제도적 노력들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의 혁신도시 정책이 바로 그런 취지였었다. 아마 인구가 수도권으로 계속 몰리면, 수도권 스스로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생길 것이다. 결국 정부가 통 크게 내놓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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