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손잡고 알레르기 글로벌 시장 도전
보령제약-파미노젠, AI신약개발 공동연구 협약 체결

유한양행과 보령제약은 신약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혁신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황수분 기자>
▲ 유한양행과 보령제약은 신약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혁신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황수분 기자>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국내 제약사들은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여 빠른 시간 내에 후보물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과 보령제약은 신약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혁신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최근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GI-301(IgE Trap) 융합단백질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억을 포함하여 총 1조 4000억)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전 세계(일본 제외) GI-301에 대한 개발 및 사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또 유한양행은 GI-301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I-301은 IgE 결합부위인 FcεRIα Extracellular Domain과 long-acting 기술(hybrid Fc)을 융합시킨 이중융합 단백질 신약으로 현재 연매출 4조를 기록하고 있는 IgE 항체 의약품 ‘졸레어’ 대비 월등히 우수한 IgE 억제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전임상 원숭이 실험에서도 확인한 바 있다.

졸레어 및 개발 중인 여러 항-IgE 항체 신약들이 혈중 IgE가 특히 더 높게 나타나는 아토피 환자의 임상에서 약효 입증에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약물대비 높은 IgE 억제효과 및 안전성을 보이는 GI-301가 아토피, 만성염증 등의 다양한 알레르기질환에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제약은 최근 AI 딥러닝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파미노젠’과 신약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파미노젠이 보유한 딥러닝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타깃 단백질에 대한 새로운 화학구조 발굴 및 약물 최적화 작업을 거쳐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발굴 초기단계의 시행착오를 줄여 약물 개발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미노젠이 보유하고 있는 약 200억 건의 화합물 구조 및 약 16만 건의 약물표적 단백질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의 물성 및 독성 예측을 통한 약물 최적화 연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미노젠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융합기술, 컴퓨터 모델링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현재 삼성병원, 원자력병원 등 다수의 의료기관과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신약개발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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