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 이규준 선생의 스토리로 공연을 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연출

석곡. 하얀 찔레꽃 행사 포스터 <포항향토무형유산원 제공>
▲ 석곡. 하얀 찔레꽃 행사 포스터 <포항향토무형유산원 제공>

포항향토무형유산원과 예심국악소리(대표 장임순)가 포항의 소리와 포항의 이야기로 해학적이고 감동이 있는 마당극을 기획해 오는 11일 늦은 7시 30분 공연을 올린다.

 포항 철길숲 오크정원에서 펼쳐지는 마당극은 포항의 예술단체로는 처음으로 포항의 소리와 포항의 이야기로 마당극공연을 연출하게 돼 지역예술인의 다양한 활동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장임순 대표는 올 해 3번째로 석곡 이규준 선생의 스토리로 공연을 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연출을 했다고 한다.

앞마당- 석곡서당의 아이들이 토속민요를 부르며 서당으로 석곡 선생을 찾아가는 구성을 익살스럽게 연출했다.

둘째마당- 할머니들이 모여 의료쇼핑을 떠나면서 소문학회 한의사 선생이 운영하는 한의원을 찾아가며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 일행 중 석곡의 딸이 함께 있었다.

셋째마당- 구한말 시대로 돌아와 약초를 케는 아낙들의 입에서 석곡선생이 민초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그대로 표현이 되고 석곡 서당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석곡 선생을 흉내내며 공부를 한다.

넷째마당- 석곡의 딸 순심할매가 치매로 요양병원으로 가게 되고 순심할매를 만나러 요양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할매들의 외로움을 얘기한다.

해원굿- 순심할매가 죽고 석곡을 수호하던 커다란 새가 순심할매 주변을 돌며 가는 길을 슬퍼한다.

 '석곡 하얀 찔레꽃' 공연 출연진 단체사진
▲  '석곡 하얀 찔레꽃' 공연 출연진 단체사진

이번 마당극은 전문배우와 시민배우 25명이 출연하며, 극 중에서도 석곡의 어머니, 석곡, 석곡의 딸이 출연되고, 배우들 또한 어린이, 어머니, 할머니 3대가 함께 출연하는 최초의 마당극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장임순 대표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면서 할머니들의 모습과 시각에서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의학사상을 조명하고 핵가족화 되어 있는 시대의 노인문제에 대해서도 해학적이고 감동적으로 다루고 있다.

부산 자갈치 정승천연출가의 자문을 얻어 연출을 하면서 마당극에 대한 감이 너무 떨어져 있었다며 웃는 모습에서 장임순 대표의 겸손한 성품을 엿볼 수 있었다.

장임순 대표는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 지역의 이야기가 소재가 되는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소재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마당극 공연은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항향토불교승가연합회, 김지립류 전통춤 보존회, 사단법인 한국춤역사위원회, 안성시무형문화재 제4호 안성경서남도잡가보존회, TBLenglneerlng 의 후원으로 지역문화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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