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3일 오후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최근 급등한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해법을 서울 등 도심에 주택공급을 확대로 내다봤다. 협회는 8일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 국회 등에 이같은 내용을 강력히 건의했다.

협회는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수요억제 대책을 연이어 내놨지만, 집값 상승이 계속되는 것은 서울 도심에 주택공급이 감소해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은 투기수요 때문이 아니라, 주택 구매 가능 계층의 소득 상승과 1천500조원에 달하는 풍부한 시중 자금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협회는 소득 상승이 서울 주택 수요를 증가시켰지만 도심에 주택공급이 극히 제한적이고 일부 투기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서울 외곽에 대한 공급 확대로는 서울 등 도심 주택 수요 증가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도심에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집값 안정의 빠른 해법” 밝혔다.

현행 국토계획법 시행령은 상업지역의 주거 비율 상한을 9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협회는 이 규정이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막고 상업용 수요가 없는 곳에도 의무적으로 상업시설을 설치하도록 해 장기 미분양이나 공실 등 사회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봤다. 또 도시 지역의 용적률을 일률적으로 규제해 도심 주택 공급과 합리적인 도시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책 수정을 촉구했다.

협회는 “한국은 도심 공급을 확대하기 보다 도심 개발을 억제해 도심 집값뿐 아니라 수도권·지방 주요 도시의 집값까지 상승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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