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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낙연 대세론 흔드는 이재명...야권후보 윤석열 독주 체제

이재명 무죄판결로 차기 대권 우뚝...이낙연과 양강구도 굳힐 듯
윤석열, 차기 대권주자 3위...야권 대선주자 독보적 선두
속타는 김부겸...당권 패배시 향후 대권가도 위기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지난 지방선거 당시 ‘친형 강제입원’ 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으며 위기에서 탈출하며 차기 대권에서 이낙연 대세론을 흔들고 있다.

반면 야권은 이낙연 의원과 호각을 다투며 가장 지지율이 높았던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마땅한 대권 후보가 없어 고심중이었으나 최근 법무부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주자로 급부상하며 이낙연 의원의 턱밑을 바짝 쫒아오르고 있어 차기 대권에서 윤 총장의 영입이 절실해 진 상황이다.

무죄판결 이재명, 각종 여론 조사에서 상승세...이낙연 대세론 위협

이 지사의 탄탄한 대권가도는 최근의 지지율이 뒷받침 해주고 있다. 17일 서울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가 지난 14~15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었더니 이낙연 의원이 29.6%로 1위를 차지했고 이재명 지사는 15.3%, 윤석열 검찰총장이 13.5%로 오차범위 내에서 2위 자리를 두고 다퉜다.

이번 조사에는 이 지사의 재판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무죄판결로 인해 향후 조사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은 더 탄력을 받을것으로 예측된다. 윤석열 총장의 경우 야권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10%대 지지율로 다른 야권주자를 제치고 3위로 부상해 이 지사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 지사는 대권 지지율 1위인 이 의원과 지역 구도 면에서도 대비를 이루고 있는 점도 특징으로 분류된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지사를 역임한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비해, 경북 안동 출신인 이재명 지사는 당의 약세 지역인 TK(대구, 경북)에 일정부분 소구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매일신문이 창간 74주년을 기념해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소셜데이터리서치에 의뢰, 대구경북 거주 남녀 1천7명을 상대로 지난 2일부터 나흘간 벌인 차기 대선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 이낙연 의원(19.0%)에 이어 2위(15.0%)를 달려 TK를 지지기반으로 하는 김부겸 전 의원(11.4%)까지 앞지르는 성과를 보여 김 전 의원보다 TK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또한 두 사람의 스타일이 다른점도 관전 포인트다. 언론인 출신인 이낙연 의원은 신중하고 정제된 메시지를 내는 반면, 이재명 지사는 선명한 메시지를 빠르게 내며 치고 나가는 타입으로 상반된 스타일을 보여 지지층도 확연히 다르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 지사는 이 의원에 비해 젊은층의 지지도 장점이다. 지난 7일 한길리서치가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를 살펴보면 20대층의 이낙연 의원 지지율은 빠르게 줄었다. 지난 4월21일 조사에선 36.0%(이낙연 의원)대 14.1%(이재명 지사)였던 것이 이날 조사에선 18.8%대 20.9%로 역전된 것을 확인할수 있다.

30대 응답자 사이에서도 이 지사는 35.0%를 기록, 29.0%를 얻은 이 의원을 크게 앞서며 이낙연 대세론을 흔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76%)과 유선(24%) 병행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조사는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신뢰수준 ±3.1%포인트다. 무선ARS 58.7%, 무선전화면접 8.4%, 유선ARS 32.9%로 했으며,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사용했다)

야권의 구세주 윤석열

이낙연 의원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던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야권은 마땅한 차기 대선주자도 없어 골머리를 앓아왔다.

때문에 총선 패배후 미래통합당으로 이름을 바꾼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준표 의원까지 불러들이느냐 마느냐로 당내 잡음이 일었지만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복귀를 반대하는 입장이라 이 마저도 쉽지 않다.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 와중에 통합당에는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하며 영입대상 1순위로 자리 매김했다.

당초 통합당은 윤 총장의 임명당시 박근혜 정부에 반기를 들었던 윤 총장의 과거를 거론하며 임명 반대를 외쳤지만 지난해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윤 총장에 대한 당의 입장이 달라졌다.

더욱이 최근 여론 조사에서 윤 총장이 이낙연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3위로 랭크되면서 윤 총장에 대한 구애는 더욱 커졌다.

앞서 서울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가 지난 14~1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도 윤 총장은 13.5%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지사와 2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윤 총장은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5%) 홍준표 무소속 의원(4.5%)오세훈 전 서울시장 (4.5%) 유승민 전 의원(3.0%)과의 경쟁에서도 크게 앞서고 있어 비교자체가 의미 없다는 평가다.

더구나 김 위원장이 홍준표, 김태호 의원등의 당 복귀를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라 통합당 내에서의 윤 총장의 입지는 더욱 커지고 있어 윤 총장의 향후 행보에 야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속타는 김부겸

이 지사의 기사회생으로 가장 속이 타는 것은 김부겸 전 의원일 것이다. 김 전 의원은 그간 이 지사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당권 도전을 선언하며 이낙연 의원과 라이벌 구도를 세웠다.

더구나 김 전 의원은 당헌 당권, 대권 분리 규정을 두고 장고를 거듭했던 이 의원에 맞서 “당대표가 되면 당대표 2년 임기를 채우고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배수진까지 치며 당내 지지세를 끌어올렸지만 당대표가 되지 못한다면 대권에 나설 것이 분명하기에 이 지사의 무죄판결로 인해 이 지사와의 차기 대권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 전 의원은 이 지사의 무죄판결을 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다행이다.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은 천만다행한 날이다”라며 “앞으로 지사님과 함께 국민 앞에 겸손한 자세로, 좋은 정치에 더욱 힘쓰겠다”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지만 향후 대권을 두고 경쟁을 피할 수는 없게 됐다.

홍형식 “이낙연, 이재명...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따라 희비 엇갈릴 것”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지사의 무죄 판결로 이낙연 의원과의 양강 구도가 세워진 것에 대해 “두 사람의 스타일이 상반된다. 이미지 상으로는 이재명은 강직한 이미지고 이낙연 비토층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이 의원은 팬덤은 약해도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중도층도 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다 보니까 두 사람의 경쟁은 역량도 중요하지만 두 사람의 이미지도 중요하다. 일단 원튼 원치 않던 국민에게 비춰지기에 이 의원은 문 대통령과 같이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지사는 그간 아웃사이더 위치에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이 의원의 경우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성공 영향을 많이 받게 되어 있다. 문 대통령의 국정을 성공적으로 끌고 가면 아무래도 이 의원이 유리해 진다. 반면 국정이 막판에 가서 악화되면 불이익을 받게 되어있다. 이 변수를 두고 봐야할 상황에서 전망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서는 “김 전 의원은 이번 당권이 대권을 위한 징검다리다. 다만 지금 구도는 10대 1정도로 예상된다. 나중에 7대 3 정도로 좁혀 질 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성과를 보인다면 대권주자로서 가능성이 커진다”며 “김 전 의원이 대중지지율에서 고전 했으나 이번 전대로 인해 지지율 측면에서 반등할 수 있다. 영남 지지층과 운동권 출신 컬러라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당 대표에서 떨어지더라도, 양강구도를 갈라 놓을수는 없지만 중요한 캐스팅보트가 될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 지사와 향후 연대를 이룰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권에서 까지는 그렇게 하지는 못할거 같다. 지금 2년이나 남았는데 이낙연 지지율이 높다고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이재명도 비토세력이 많기 때문에 2년 동안 지지율이 어떻게 될 진 확답을 내릴 수 없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그간 이재명의 공약들이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부분이 있어 향후 대권경쟁에서 약점을 안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권출마설 “대권 도전 어려워...정계 뛰어들면 현재 논란들 부메랑 되어 돌아올 것”

또 법사위 출신의 한 여당 관계자는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총장의 대권출마설에 대해 “어렵다고 본다. 본인도 정치에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본다”며 “검찰이라는게 뭔가 중립적인 영역에서 자기 소신껏 일을 할 때는 몰라도 정치의 영역으로 가면 여러 가지 논쟁에 휩싸이는데 윤 총장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같은 지지율 속에서 통합당의 러브콜을 받으면 갈수도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그래도 어렵다고 본다. 정계에 안 뛰어 들것이라고 본다”며 “검찰 출신으로 성공한 홍 의원같은 경우 이건개 전 고검장을 잡았다는 평가로 정계 입문했다. 그렇다면 윤 총장은 조국 전 장관을 잡았다는 업적으로 가야하는데 조국 사태는 딱 한마디로 정리가 안되는 문제다. 윤 총장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야권의 지지를 받지만 지금 진행되는 검언유착 한동훈 검사장 수사라던지 진행중인 조국 재판에서 판결이 왔다갔다 하게 되면 정치권의 온갖 공격이 가해질 것이다. 이것을 윤 총장은 감당할수 없다고 본다”며 “그리고 지금 수사했던 과정들이 나중에 정치권에서 하나하나 쟁점이 될 것인데, 검찰의 권력남용 문제로 불거져 본인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의 사퇴 시기에 대해서는 “그건 뭐가 밝혀질 것인지 봐야한다. 검언유착과정에서 윤 총장의 개입이 있었느냐가 중요한 지점이 될 것 같다. 내용을 봐야할 것 같다”며 “그리고 윤 총장의 현재 위치는 큰 공을 세운게 아니라 논란의 중심에 있기에 윤 총장에게 유리한 형국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당 영입에 대해서는 “통합당은 현재 대권주자가 없기에 윤 총장을 띄우는 것이다. 윤 총장 본인은 정계진출 생각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은 대선 후보라는게 하늘에서 뚝 떨어 지는게 아니다. 결국은 홍준표, 김태호 의원등이 복귀할 것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자꾸 군불을 때워서 판을 키운 다음에 이득만 챙기고 나갈 가능성이 크다”며 윤 총장 영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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