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대 김부겸 연대설 “전대에 개입할 여유도 없고 이유도 없고 도정하기도 바쁘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선후보 공천 “국민에게 무공천 약속했으면 지켜야한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여권 내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장 의원의 대권 도전을 두고 “지역주의가 완벽하게 무너질 수 있는 기회를 맞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있어 이낙연 의원은 어떤 분이냐는 물음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못 한 게 있지 않나. 예를 들면 동진을 못하셨지 않나? 사실 절반까지밖에 못 갔다. 이 지역 색을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잘 되셨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추세들이 잘 지켜지길 (바란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충청하고 손을 잡아서 겨우 집권했지 않나.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병폐가 지역주의고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 않나? (경상도의 지지를 얻는다면) 진정한 지역주의가 사라지는 기회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낙연 의원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도 정말로 좋은 길”이라고 했다.
민주당 8월 전대에서 김부겸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 “(제가) 선거에 개입하면 도움이 아무한테도 안 될 것 같다. 예를 들면 제가 공개적으로 지원하면 김부겸 후보에게 도움이 되겠나. 저는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며 “제 입장에서도 어느 한쪽을 편들어 무슨 도움이 되겠으며 그게 제 개인적으로나 또 당 전체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총리님께서 되더라도 (대표직 수행을 약) 6개월 잠깐 넘을 정도 하는데 그게 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도 아니다”며 “제가 (민주당 전대에 개입할) 그럴 여유도 없고 그래야 될 이유도 없고 경기 도정하기도 바쁘다”고 잘라 말했다.
또 이 지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정세균 총리가 저하고 김경수 경남도지사, 강경화 장관을 초대해 대담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정 총리가 늦게 온 강 장관에게 ‘중간으로 앉으세요’ 이런 얘기를 농담으로 했다. (그래서 제가) ‘그거 성차별일 수 있다’고 했더니 강 장관께서 유쾌하게 농담으로 넘어갔다”고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대개 인식 못하는 그런 것들조차 약간만 벗어나면 성차별 또는 심하게는 성희롱이 될 수가 있다”며 “미세한 차이인데 상대방이 느끼는 고통은 거의 살인적인 것이다. 이게 남성들이 느끼는 것과 여성들이 느끼는 것은 똑같은 걸 두고 전혀 다르다. 마치 고부간 갈등 비슷하다”고 비유했다.
이에 이 지사는 자신의 대응방식에 대해 “제가 경기도 공직자들한테도 그러고 저 자신한테도 여성이니까’ ‘여성은’ ‘여성에게’ 이렇게 하지 마라 아예. 똑같은 사람(이라는 인식으로 접근하려 한다)”며 “그런데 쉽지가 않다”고 얘기했다.
또 이 지사는 전대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공천하자는 의견을 낸데 대해 “정치인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한다”며 “(당헌당규에) 중대한 비리 혐의로 (공석이) 될 경우에는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지 않나? 그러면 지켜야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정말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며 “당원이나 민주당 지지자분들이 보시면 무책임한 소리가 아니냐 하시겠지만 당연히 엄청난 손실이고 감내하기 어려운 게 분명한데 그래도 우리가 국민한테 약속을 했으면 공당이 문서로 규정으로까지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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