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은 끊이질 않는다. 그만큼 면역력 높이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면역력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 유해물질이 체내에 침투했을 때 우리 몸을 지키는 힘을 의미한다.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의 생활 패턴부터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같은 환경적 요인까지 면역력 저하의 원인은 다양하다. 사실 면역력은 활성산소, 염증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실제로 면역력 떨어지면 피부염이나 위염 등 각종 염증성 질환이 쉽게 발생하고, 체내 활성산소가 증가하면서 만성피로에 시달리기도 한다. 심지어는 혈관염증에 의해 신체 전반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항산화 음식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활성산소와 염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주로 강황이 손꼽힌다. 강황은 장수국가로 알려진 인도의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에서 수천 년 전부터 약재로 활용되어 왔으며, 그 속에 함유된 커큐민효능이 밝혀진 현재에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식품과 염증반응’ 연구결과에서는 항염에 효능을 보이는 45가지 식품 중에서도 강황이 탁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이에 국내에서는 면역력 높이는 방법으로 항염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강황 속 커큐민 성분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적인 학술지 ‘CLINICAL NUTRITION JOURNAL’에 수록된 논문을 살펴보면, 커큐민이 염증과 활성산소 제거에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해당 논문 속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대사증후군 환자 114명에게 커큐민 1,000mg과 피페린 10mg이 함유된 혼합물을 섭취하게 했는데 이후 체내 반응을 관찰한 결과, 커큐민을 섭취한 그룹은 항산화 효소(SOD)가 활성화되어 염증성 단백질(CRP)과 노화 촉진물질(MDA) 수준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항산화 효소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피로가 누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몸속염증제거 및 면역력 향상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서도 커큐민이 면역력을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Molecular Cell Research’에 수록된 연구에서는 유방암 세포에 함량을 다르게 한 커큐민을 각각 투여하고 이후의 반응을 관찰했는데, 커큐민을 많이 투여할수록 면역을 담당하는 체내 면역세포(NK-cell)가 더욱 증가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SCI급 학술지인 ‘BIOFACTORS’에서도 커큐민이 각종 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연구결과에 의하면, 커큐민은 염증관련 물질인 NF-kB, COX-2, TNF-α, IL-6, IL-8 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커큐민은 낮은 흡수율을 지닌다는 한계가 있다. 지용성 물질인 커큐민은 체내에 유입되면 간의 대사과정에서 거의 대부분의 양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걸러지지 않은 소량의 커큐민이 장까지 도달하더라도 몸속 세포막은 수용성을 띠기에 체내에 온전히 흡수되는 데에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강황을 분말이나 환 등으로 섭취할 경우 기대한 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위와 같은 특성에서 비롯된다. 커큐민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오일 등 유지류 성분과 혼합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혀지고 있는데, 이를 반영하면 대개 액상 형태가 되기 때문에 섭취와 보관이 용이한 캡슐로 만들어지는 편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액상 캡슐 제형의 커큐민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커큐민을 액상 캡슐 형태로 생산하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특히 쉴드캡스 커큐민이 각광받고 있다. 쉴드캡스 커큐민은 식물성 성분을 사용하여 높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외부 차단효과가 뛰어나 열과 습기에 의해 변질될 우려가 적다. 게다가 오일 등 유지류 성분과 혼합한 커큐민을 담기에 적합한 제형으로 손꼽힌다. 이에 전문가들은 커큐민을 섭취할 때 우선적으로 쉴드캡스 커큐민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더 나아가, 쉴드캡스 커큐민 중에서도 미셀화 기술이 적용된 것이 권장된다. 미셀화 기술이란, 커큐민의 입자를 30nm로 초저분자화하고, 겉면을 수용성 성분으로 감싸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건강한 성인 남녀 23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결과에 의하면, 일반 분말 커큐민 500mg과 미셀화 기술이 적용된 커큐민 500mg을 각각 섭취하게 하자 미셀화가 이루어진 커큐민은 약 185배 높은 흡수율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염증성 장질환이나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등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균형 잡힌 생활습관을 유지함과 동시에, 미셀화 기술이 적용된 쉴드캡스 커큐민의 섭취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