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급수기는 물로 청소 뒤 소독, 축사 내 충분히 환기하고 분뇨 수시 제거

방목은 중지, 목초는 바로 베어내 초생상태 유지

농가 한우 축사 전경<제공=경남도청>
▲ 농가 한우 축사 전경<제공=경남도청>

경남 김정식 기자 = 최근 경남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와 태풍 장미 영향으로 논과 밭은 물론 축사가 침수하는 등 농가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사후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가축 질병 발생이나 사료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우선 물에 잠겼던 축사는 깨끗한 물로 청소한 뒤 소독하고, 급수기를 깨끗이 씻어 소독해야 수인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유해가스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축사를 충분히 환기하고 수시로 분뇨를 제거해야하며, 오물 확산 방지를 위해 퇴비사·분뇨처리장 등 가축분뇨 처리 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보완해야 한다.

또한 폭우와 태풍이 지나간 일부 지역에 ‘폭염’이 찾아옴에 따라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덥고 습할 때 가축은 사료를 적게 먹으므로 선선한 아침이나 저녁에 고열량 사료와 질 좋은 풀사료를 조금씩 주고 비타민·광물질 사료도 따로 급여하는 것이 좋다.

수확을 앞두고 쓰러진 여름 사료작물은 바로 수확하고, 집중호우가 내린 후 길게 자란 목초는 즉시 베어내 초생 상태를 유지토록 한다.

이 때 땅이 질고 축축한 습지는 일정 기간 방목을 중지해야 목초나 토양유실을 막을 수 있다.

노치원 도 농업기술원 소득기술담당은 “장마와 태풍에 따른 추가 피해 예방은 사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으므로, 축사·초지 관리 요령을 잘 숙지해 철저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