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이낙연, 31일까지 격리...당사자 빠진채 전대 해야 할지 의문”
“이낙연 이상 없다면 이틀정도 일정 미뤘으면 한다”
“코로나19로 선거유세도 TV토론도 아무것도 못하는 초유의 상황”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이틀 정도 연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안채혁 기자>
▲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이틀 정도 연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안채혁 기자>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전당대회를 29일 그대로 열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전대(전당대회)를 연기했으면 한다”며 “후보도 없는 전대는 의미가 없다. 가능하다면 이틀정도 연기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일 도 위원장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8.29 전당대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도 위원장은 “저는 (전당대회 날짜)옮겼으면 한다. 당장 이낙연 후보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 때문에 방역당국 권고에 따라 31일 까지 자가격리를 해야한다”며 “그렇게 되면 주요 후보가 빠진채로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 당국의 권고에 따라 전당대회를 기존의 체육관에서 못하고 당사에서 50명 정도의 인원으로 조촐하게 치러야 한다고 하는데 당사자가 빠진채 전대를 해야 하는가?”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일날 투표 결과를 발표 했는데 후보가 없다? 이렇게 되면 전대의 의미가 축소되고 치른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그런 우려가 있어서 방역당국 지시대로 라면 후보가 없는 채 국민들에게 결과를 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도 위원장은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31일 까지 이 후보가 격리인데 이상이 없으면 이틀이라도 날짜를 옮기는게 국민에 대한,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날 오후에 움직일수 있는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야한다. 지금 다행히 음성인 상태에서 자가격리 들어 가셨는데 그러면 마지막 날까지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본다. 오늘 제가 이 후보랑 통화도 했는데 건강엔 이상이 없다”고 이 후보의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 문제가 워낙 심각하다. 코로나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당국은 2차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계를 격상했고 경우에 따라 3차로 격상될 수도 있다”며 “이 후보도 정치인으로서 ‘방역 당국의 지시를 따르는 게 옮다고 본다’며 집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수용한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도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당대회 상황에서 선거 유세도 못하고 격리된 채 아무것도 못하고 TV토론도 못하는 상태에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며 “후보도 없이 나머지 후보(김부겸, 박주민)는 또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며 당권 주자들의 활동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도 위원장은 “전당대회 결과 발표를 한다고 하면 세 후보가 같이 사진이라도 찍어야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틀 정도 날짜를 미뤘으면 한다”며 “당 선관위의 합리적인 판단을 기다린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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