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국민의힘, 국민이 납득할 조치 취해야...이해충돌방지법 통과해야”
노웅래 “역대 최악 이해충돌 사건...국민의힘 비리척결 단호한 조치해야”
신동근 “국민의힘...조수진, 박덕흠, 윤창현부터 제명하라”

더불어민주당이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가족일가 회사에 3천억이 넘는 일감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게 당장 사퇴를 요구하고 국민의힘도 책임지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21일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해충돌방지법의 제정을 촉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박덕흠 의원 이해충돌 의혹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400억원대 수주에서 1천억원대 수주로, 이제는 3천억 상당의 수주라고 보도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입찰비리 3진 아웃’ 법안을 무력화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건설사들의 입찰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기간 제한 없이 3회 이상 과징금을 받을 경우 건설사의 등록을 말소시키는 법안을 강하게 반대했다고 한다”고 지적하며 박 의원의 즉각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박덕흠 의원 가족들이 사업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설상가상이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며 “누가 봐도 이해충돌의 소지가 다분한 의원이 관련 상임위에 배정되었다면 시작부터 잘못 끼운 단추다. 국민의힘은 공당으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며 국민의힘에 요구했다.

아울러 최 수석대변인은 “다시는 이러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입법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지난 20대 국회에서 무산된 이해충돌방지법을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여야의 구분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의힘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 외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박 의원에 대한 공세를 강하게 펼치며 국민의힘에 제명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웅래 최고위원은 “박 의원이 재직기간동안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한 금액이 3000억이다”며 “처음엔 400억원대에서 1000억대로 늘어나더니 화수분마냥 늘어나 역대 최악 이해충돌 사건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지만 박 의원이 한 조치라고는 담당 상임위를 국토위에서 다른데로 바꾸는게 전부였다. 전화로 휴가 승인 특혜라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장관직 내놓으라던 사람이 제 눈에 티끌은 모른채 말이다”며 “부패정당, 적폐정당이 이름만 바꿨다고 정의와 공정 논할 자격 생기는게 아니다. 국민의힘이 국민의 힘을 두려워한다면 비리척결해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 아울러 여야는 이해충돌 입법을 신속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동근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김홍걸 의원 비판 하기전에 자신의 당 문제 의원 조치부터 하길 바란다”며 “조수진 의원이 비례 후보 등록시 재산신고에서 누락된 채권 5억원을 포함해 현금자산 11억을 누락했다. 30억원에 달하는 재산형성 과정도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박 의원은 3천 억원대 일감을 수주해 국회 역사상 최대 최악의 이해충돌 당사자가 됐다”며 “공직자윤리법, 부패방지법을 위반했고 제 3자 뇌물죄에 해당 할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국토위를 6년이나 활동하게 하고 간사까지 선임한 책임이 있다. 또 윤창현 의원은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공소장에 적시 됐는데도, 의결권 기구에 가서 합병 정당성을 설명하는 등 이해충돌을 넘어 범죄행위 정황이 있는데 지금 삼성생명법을 다루는 정무 위원으로있다. 국민의힘은 조수진, 박덕흠, 윤창현부터 제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의혹의 당사자인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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