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세명기독병원 관련 2명, 부산 건강식품 설명회 참석 1명 추가 확진... 지역 확진자 총 74명으로 늘어
포항시, 최근 급증세 집단감염으로 번질까 고심... "추석연휴 이동 자제" 당부도
추석 대비 특별방역대책 추진 및 집단감염 차단 위한 취약시설 방역 강화

포항시 관계자가 21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최근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이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각종 예방조치와 함께 추석연휴를 앞둔 특별방역대책 등 최고수준의 방역활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항시>
▲ 포항시 관계자가 21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최근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이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각종 예방조치와 함께 추석연휴를 앞둔 특별방역대책 등 최고수준의 방역활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항시>

포항시가 21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조치와 함께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우려되는 추석연휴를 앞둔 특별방역대책 등 최고수준의 방역활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21일 포항시에는 세명기독병원 관련자 2명 및 부산 건강식품 설명회 참석자 1명, 모두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74명이 됐다.

또한, 19일 발생한 확진자와 관련한 세명기독병원의 직원 및 환자, 방문자 등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검사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방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확산은 물론 그동안 없었던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철저한 방역 속에 52만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임하고 있다”는 결의를 밝혔다.

포항시는 이와 관련해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보다 상세한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기로 하고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노인요양시설과 생활복지시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4대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추석연휴를 앞두고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역과 터미널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연휴기간 동안 이동 자제와 전 경로당 운영 중단 등 집회를 금지하고 각 구청과 읍·면·동 생활방역단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내 5대 병원(세명기독병원, 성모병원, 에스병원, 좋은선린병원, 포항의료원)과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대한 면회금지 및 자제를 당부하고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도 1: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증상모니터링과 불시점검 등 보다 철저한 관리에 돌입했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지속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린데 이어 18일부터는 별도 해제 시까지 시 전역에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포항시민이 아니더라도 시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는 한편,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 판매홍보관 등에서의 집합도 금지하게 했다.

강재명 포항시감염병대응본부장은 “최근 포항·경주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집중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지난 여름 휴가철에 몰린 관광객들로 인한 풍선효과”라고 설명하고 “그동안 소중한 고향을 그리면서 추석명절을 기다려왔지만 우리 모두를 위해서 이번 추석에는 잠시 거리를 두고 멈추는 지혜를 발휘해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조용하게 보내달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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