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비가축전염병 발생 예방… 전국 소독 및 대국민 방역수칙 준수 홍보
[폴리뉴스 김미현 수습기자] 추석을 맞아 귀성이나 성묘 등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이 예상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소독 및 대국민 홍보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야생멧돼지·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파주 등 접경 지역에서 21일 기준 총 740건으로 계속 확인되고 있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도 중국 등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어 추석 방역태세를 철저히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매수 수요일에 운영하던 ‘축산 환경·소독의 날’을 추석 전·후인 오는 29일과 다음 달 5일로 임시 지정하여 전국 축산농가 및 시설을 대상으로 소독을 시행한다. 또 SNS와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하여 일제소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지자체·검역본부는 소독 실태를 점검한다.
돼지와 닭 등을 포함한 약 24만 호의 축산농가 및 도축장 등의 8600개 소 축산시설은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하여 내·외부 청소· 소독을 하고, 61000대의 축산차량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업체에서 세척·소독을 한다.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의 주요 도로 및 양돈농장, 철새도래지,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등 집중소독이 필요한 곳은 지자체, 농협, 군부대에서 약 947대의 방역 차량을 투입한다.
또 귀성객과 축산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홍보 현수막 설치 및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해 농장 출입통제, 축사 내·외부 및 농기계 소독 철저, 모임 자제 등을 담은 방역수칙 준수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최근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농협·산림조합 등의 벌초 대행 서비스 인력에도 차량·장비 소독 및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경우 신고 등 방역수칙을 지속 안내한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엄중한 방역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축산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 기본수칙을 꼼꼼히 실천해 달라”며 귀성객들도 축산농장 방문을 금지하고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