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보수 이념성향별로 응답 갈리는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팽팽하게 갈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정부가 북한, 미국 간 종전선언을 지속해서 추진하는데 대한 동의 여부를 물은 결과 동의한다는 의견과 않는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종전선언 지속적 추진에 대한 동의 정도를 물었더니 ‘동의’ 응답이 49.0%(매우 동의함 32.8%, 대체로 동의함 16.2%), ‘동의하지 않음’ 응답이 46.0%(전혀 동의하지 않음. 29.5%, 별로 동의하지 않음. 16.4%)로 팽팽하게 집계됐다. ‘잘 모름’ 5.0%.

종전선언 지속적 추진 의견에 대해 성별로는 여성(43.2% vs. 48.6%)에서는 동의 여부가 팽팽하게 갈렸으나 남성(54.9% vs. 43.3%)은 ‘동의’ 응답이 많았다. 권역별로 경기·인천(동의 48.3% vs. 동의하지 않음 44.5%)과 서울(50.7% vs. 45.0%), 부산·울산·경남(42.3% vs. 50.4%)에서는 동의 여부가 팽팽하게 갈렸다. 

대전·세종·충청(57.7% vs. 38.8%)과 광주·전라(58.0% vs. 38.5%) 거주자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종전선언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라는 응답이 많았으나, 대구·경북(32.9% vs. 65.8%)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동의 48.9% vs. 동의하지 않음. 47.5%)와 70세 이상(44.9% vs. 5.6%), 30대(48.0% vs. 52.0%), 20대(43.9% vs. 50.3%)에서는 두 응답이 비등하게 나타났다. 반면, 50대(54.6% vs. 40.0%)와 60대(52.3% vs. 40.8%)에서는 ‘동의’ 응답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동의 66.8% vs. 동의하지 않음. 29.8%)과 보수층(37.9% vs. 55.1%)은 서로 대비된 결과를 보였으며, 중도층에서는 ‘동의’ 46.6% vs. ‘동의하지 않음’ 51.4%로 응답이 비등하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4.6% vs. 11.9%) 내 10명 중 8명 이상은 동의한다고 응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21.4% vs. 75.0%) 내 4명 중 3명 정도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무당층 내에서는 ‘동의’ 34.0% vs. ‘동의하지 않음’ 54.7%로 북한, 미국 간 종전선언 추진지속 여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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