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다소 거칠어 보이지만 추진력이 있어 보이는 반면 이낙연은 굉장히 섬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폴리뉴스 정찬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민주연구원장)은 6일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정책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능력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정책을 추진하고 해결하는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비교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성격이 좀 다르시긴 한데 두 분을 보면 각기 다르지는 않다”며 “공통점을 얘기하자면 정책에 대한 디테일을 두 분이 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굉장히 현장에 문제점들을 잘 풀어내는 능력을 갖고 있는 반면 이낙연 대표는 국무총리를 포함해 전남지사, 국회의원을 다섯 번째 하면서 국가적 미래와 비전과 그다음에 디테일한 사안까지 연계를 해서 보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정책 현안을 보는 데 있어서는 두 분이 공통점이 있다”고 얘기했다.

홍 의원은 정책추진방식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다소 거칠어 보이지만 뭔가 추진력이 있어 보이는 반면 이낙연 대표는 굉장히 섬세하다. 정책의 부작용, 또는 장단점 이런 것들을 섬세하게 고민해서 발표한다”며 “저는 두 분의 캐릭터를 잘 조합하면 우리 정당이 훨씬 더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지지받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권 내부 대선주자 판도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차기 대선까지 1년 반 이상 남았다. 1년 반이면 대선 판을 흔들만한 사건이 한 5번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후보가 확정됐다, 따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지금 현재 나타난 여론조사상 우리 당의 유력한 후보는 두 분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 것 같다”고 정국 변화에 따라 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홍 의원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후보를 낼 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낙연 당대표가 얼마 전 기자회견 간담회 자리에서 늦지 않은 시점에서 결정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 결정이 어떤 결정이든 결정을 늦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를 낼 지 여부 결정은) 11월 초순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 아직 당의 입장은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했고 “저는 후보를 내고 국민에게 평가받는 게 맞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자신의 개인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공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보다는 서울의 미래, 부산의 비전을 책임지는 게 공당이 해야 될 더 책임지는 자세”라며 “이번에 귀책사유가 우리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포함해서 평가를 받는 것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저는 공당으로서 더 합당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당의 귀책사유로 인해 보궐선거를 하게 될 경우 후보를 안 낸다’고 정한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선 “그때 귀책사유로 중요하게 본 게 주로 부정부패, 선거법 위반이었다. 그 당시에 고민했던 지점은 지금 사안하고 조금 달랐다”며 “당헌당규에 정해진 내용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당원들의 의견과 국민들의 여론을 들으면서 결정을 해야 된다”고 얘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