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권유지40%-정권교체42%’ 치열하게 경합, ‘민주당 38% vs 국민의힘 21%'

[출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 [출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폴리뉴스 정찬 기자] 추석연휴 기간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여당의 재집권(정권 유지)의견이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보다 높게 조사됐다고 7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경향신문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 3~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1년5개월 뒤 치러지는 20대 대선 의향을 물었더니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4%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37%)보다 7%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19%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50대는 여당 후보 지지 성향이 뚜렷했다. 특히 40대에서는 여당 후보 지지율이 62%, 야당 후보 지지율은 25%로 2.5배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반면 18~29세에서는 여당 후보(33%)와 야당 후보(34%)의 지지율이 비슷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33%로 나타났다. 60대(여당 후보 34%, 야당 후보 49%)와 70세 이상(여권 25%, 야권 50%)에선 야권 지지성향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선 여당 후보(40%)보다 야당 후보(42%) 지지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치열하게 경합했다. 인천·경기, 충청, 호남, 강원, 제주에선 여당 후보 지지도가 높았으나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선 야당 후보 지지도가 높았다. 자신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들의 지지 성향도 39%는 여당 후보를, 40%는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서울·부산시장 보선 ‘일단 후보 내고 선거결과로 평가받아야 50% vs 후보 내선 안돼 34%’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50%가 ‘일단 후보를 내고 선거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답했고 ‘민주당 잘못으로 치르는 선거이므로 후보를 내선 안 된다’는 의견은 34%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78%는 후보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72%는 후보를 내선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보궐선거를 실시하는 해당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서울에선 51%가 민주당의 서울·부산 시장 공천을 지지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2%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38%, 국민의힘이 21%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6%), 국민의당·열린민주당(각 3%) 등의 순서였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답변은 2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임의전화걸기(3개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0명)를 통한 전화면접 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5.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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