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집 리모델링 지원··· 각종 공사 진행·가구 교체에 이사비 지원

지난 8일 오후 입주를 마치고 이○○씨 가족, 대한민국ROTC중앙회 임원과 협찬 동문, 북한이탈주민을 후원하는 (사)물망초 관계자가 입주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ROTC중앙회 제공>
▲ 지난 8일 오후 입주를 마치고 이○○씨 가족, 대한민국ROTC중앙회 임원과 협찬 동문, 북한이탈주민을 후원하는 (사)물망초 관계자가 입주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ROTC중앙회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대한민국ROTC중앙회 산하 (사)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은 지난 8일 ‘희망의 집 고치기 운동’의 일환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집을 리모델링해 입주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ROTC중앙회에 따르면 문화원은 지난 2003년 탈북 후 서울 신정동 소재 임대아파트에서 몸이 편찮은 어머니와 힘든 일을 하는 오빠와 사는 이○○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벽면 도배와 타일 교체, 강화마루 시공, 출입문 교체, 욕조 및 가스레인지, 식탁, 붙박이장, 침대와 책장, 소파 등 대대적인 공사와 함께 가구를 교체해 주었고 이사비까지 지원했다.

총 18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된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아키텍건설(대표이사 이보연, 30기)이 맡았다. 여기에 백일현(17기) 인토스 대표이사, 김재완(18기) 제이에스에스탑 대표이사, 박충용(36기) 공간연구소 대표이사 등 인테리어 자재회사를 운영하는 동문들이 물품을 협찬했다. 또한 김종섭(8기) 삼익악기 회장 등 동문들이 동참했다.

이날 입주식에서 이○○씨는 “곳곳에서 북한이탈주민과 관련된 사업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지만, 주거환경에 관심을 가져주는 곳이 없었는데 이번 ROTC 동문들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어려운 형편에서 공부를 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삶이 너무나 힘들다고 느꼈는데 이번 ROTC 동문들의 후원 속에 따뜻한 미래를 꿈꾸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용한 ROTC통일정신문화원 원장(11기)은 “고려대 대학원생인 이○○양은 힘든 형편 속으로 17년 동안 도배와 장판을 한번도 하지 못했고, 방은 옷장과 이불장도 없이 엉망이었으며, 화장실 또한 몸이 불편한 어머니에게는 힘든 곳이었다”며 “우리 ROTCian의 작은 정성이 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진서 ROTC통일정신문화원 이사장(15기)은 “ROTC중앙회는 1차 사업으로 지난 5월 북한이탈 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의 노후화된 시설을 고쳐 준 데 이어, 이번 2차에는 북한이탈주민의 낡은 집을 리모델링해 주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희망의 집 고치기 운동’을 추진하여 ‘봉사하는 ROTC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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