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제넥신·진원생명과학-셀트리온·GC녹십자 등 백신·치료제 개발관계자와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에서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에서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장을 방문해 백신·치료제 개발상황을 점검하고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에 참여한 연구진들을 격려하고 정부가 백신·치료제 개발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백신 개발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발 공정과정(배양→정제→발효→품질검사)을 따라 순차적으로 연구실을 둘러본 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기업대표와 연구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 9일 파스퇴르 연구소를 방문, 현장 간담회를 통해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정부 지원을 약속한 바 있으며, 복지부와 과기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6월5일부터 범정부 지원위원회로 명칭 변경)을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신·치료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내 기업들의 백신·치료제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왔다. 문 대통령은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정부는 백신 확보와 치료제 조기 개발을 비롯하여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임상1상 시험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또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백신회사의 백신을 위탁생산해, 국내에서 생산한 물량의 일부를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이나 위탁생산 이외에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함께 별도의 백신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며, 빌 게이츠는 지난 7월 20일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개발 성공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실을 견학하면서 세포를 고농도로 배양해 코로나 백신 항원을 생산하는 세포배양실에서는 현미경을 통해 배양된 세포를 직접 관찰하는 등 실험을 참관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치료제·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연구원들의 목소리를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간담회에 임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백신·치료제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일하는 기업 관계자·연구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백신·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과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으로부터 국내·외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동향에 대해 보고받았다. 현재 백신 개발을 위해 해외에서는 10개 물질에 대한 임상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이 각각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치료제의 경우 약물재창출 연구 이외에도 셀트리온에서 항체치료제, GC녹십자에서 혈장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예방 임상시험인 3.3상의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고 GC녹십자는 지난 8월 20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보고를 받은 후 문 대통령은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진들의 노력과 애로사항,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연구진들의 얘기를 경청한 뒤 정부가 백신·치료제 개발의 지원자가 될 것임을 약속하고 K-방역으로 얻은 국민들의 자부심이 백신·치료제 개발을 통해 K-바이오로 지속되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SK 최태원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대표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 등과 국가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의학계에서는 고려대 최원석 교수, 연대 성병민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 연구간호사 이희숙 연구원, 제넥신·녹십자·진원생명과학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약처장, 국립보건연구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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