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데이를 이틀 앞둔 지난 29일 이태원 거리. <사진=연합뉴스> 
▲ 할로윈데이를 이틀 앞둔 지난 29일 이태원 거리.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수습기자] 오는 31일, 할로윈데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5월 20·30대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이태원 클럽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 지난 5월 13일 기준 이태원 클럽 한 곳에서만 102명이 코로나에 확진됐다. 

당시 클럽을 방문한 사람 대부분은 20대였다. 마스크착용과 손소독, 거리두기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행위가 '대규모 집단감염'이란 결과를 낳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유흥시설에 대한 현장을 집중 관리하며 방역 강화에 나선다.

내용을 살펴보면, 29일부터 할로윈데이 당일인 31일까지는 서울시 소재 클럽과 기타 유흥업소 108곳에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해 방역수칙 점검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집중관리한다.

더불어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업소에 대한 제제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집중관리 기간 동안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업소 적발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적발 당일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또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업소 대표자들과 30일과 31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감염내과 전문가들은 "젊은층 일수록 코로나19 사망률이 고령층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위험성 인식 등 경각심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많은 인원이 좁은 장소에 모이는 클럽 등에서는 감염과 이에 따른 확산 위험이 크다보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우리는 추석연휴기간에 부모님을 만나러 귀향하지 않는 노력 등으로 큰 감염확산 없이 잘 이겨냈다”며 “이번 할로윈 파티가 그 동안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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