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추천 후보자 11명…검사 출신 7명, 판사 출신 4명
여야 모두 상대 추천 후보 거부권 행사 전망

초대 고위 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 추천을 받은 11명<사진=연합뉴스>
▲ 초대 고위 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 추천을 받은 11명<사진=연합뉴스>

고위 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10일부터 본격적인 검증 절차에 착수했다. 전날 7명의 추천위원으로부터 11명의 예비후보를 추천받은 추천위는 13일 추천위 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의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이후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대한 변협, 판사 출신 1명, 검사 출신 2명 추천

우선 공수처 후보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추천했다.

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54·사법연수원 21기)은 판사 출신으로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와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검팀 수사관을 지낸 이력도 있다.

이건리 권익위 부위원장(57·16기)은 대검 공판 송무부 부장을 지냈다. 검찰 퇴임 이후 국방부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한명관 변호사(61·15기)는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장을 지냈다. 세종대 법학부 교수와 한국 형사소송법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앞서 이 후보와 한 후보는 모두 검사장 출신이다. 두 후보는 2012년 대법관 후보로도 추천된 바 있다.

법무부, 판사 출신 1명 추천…유일한 여성 후보자
법원행정처, 검사 출신 1명 추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현정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54·22기)를 추천했다. 전현정 변호사는 후보군 가운데 유일한 여성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또한 김재형 대법관의 배우자이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최운식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59·22기)를 추천했다. 최 변호사는 대구지검 김천지청 지청장을 지냈다. 2011년에는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장을 맡은 바 있다.

민주당, 판사 출신 2명 추천

민주당은 권동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와 전종민 법무법인 공존 변호사를 추천했다. 권동주 변호사(52·26기)는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장과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지냈다. 전종민 변호사(53·24기)는 서울행정법원 판사를 지냈다. 전 변호사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때 소추 대리인단에서 활동한 바 있다.

국민의힘 검사 출신 4명 추천

국민의힘은 강찬우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와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손기호 법무법인 유어사이드 변호사, 석동현 법무법인 대호 변호사를 추천했다.

강찬우 변호사(58·18기)는 수원지방검찰청장과 대검 반부패부장을 지냈다. 김경수 변호사(60·17기)는 대검 중앙수사부장과 대구고등검찰청장을 지냈다. 2018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게이트 재판의 변호사도 맡은 바 있다. 손기호 변호사(61·17기)는 전 대한법률 공단 사무총장과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지청장을 지냈다.

석동현 변호사(60·17기)는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장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에 부산광역시 사하구 을로 공천 신청했으나 조경태 의원에게 밀려 탈락한 바 있다. 석 변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서울대 법대 동기로 알려졌다. 또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영아 전 한나라당 의원이 배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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