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키드의 51년 약속의 영화

노거경 감독과 스탭들의 영화제작 프로덕션 과정 모습. <사진제공=거경필름>
▲ 노거경 감독과 스탭들의 영화제작 프로덕션 과정 모습. <사진제공=거경필름>

오는 12월 극장 개봉하는 독립장편 영화 '마지막 휴가'는 거경필름의 창립작품 이자 50대 감독인 노거경 감독에게는 생애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노거경 감독은 중앙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종합광고 대행사와 미디어 방송사, 프로덕션 그리고 영화사에서 기획실장,작가,제작이사 등을 해왔다 하지만 그는 청소년시절 부터 자신의 영화를 감독하길 꿈꿔왔으며 이제 그 꿈이 곧 이루어지는 순간을 맞이한 것이다. 무려 51년 만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노거경 감독의 '마지막 휴가'는 오랜만에 스크린을 나들이하는 이영범 배우와 연기파 배우 조동혁이 열연하는 가족영화로 장르물과 대형 영화가 스크린을 독점하는 이 시대에 우리 주위를 되돌아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잊고 있던 가족을 주제로 한 가장 따뜻한 영화이다. 반평생을 살면서 휴가를 내 본 적이 없는 50대 가장 오부장은 기러기 아빠이며 20살에 엉겁결에 엄마가 된 순미는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워왔다. 이 둘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휴가를 떠나게 된다. 이 휴가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이 영화는 매우 따뜻하고 아주 슬프게 그리고 있다.

'마지막 휴가'  출연진 이영범, 조동혁 배우와 촬영 장면 모니터링 모습. 
▲ '마지막 휴가'  출연진 이영범, 조동혁 배우와 촬영 장면 모니터링 모습. 

이 영화를 감독한 노거경 감독은 50대이다. 30, 40대 감독들이 대세인 영화계에서 50대에 자신의 영화 세계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매우 용기 있고 힘든 일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노거경 감독은 자신이 어렸을 때 자신에게 한 약속을 51년 만에 지키게 된 것이며 감독으로서 데뷔하게 되는 것이다. 노거경 감독은 '마지막 휴가' 개봉에 맞추어 지방에서 거주하고 있는 예비영화인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경북 포항에서 비대면 언테크 방식으로 영화제작 과정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소개하고 느낄수 있는 교육적 내용의 시네마 토크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본격적인 감독 활동도 예고하고 있다. 50대의 원숙함과 삶을 바라보는 특유의 시선이 노거경 감독 그의 작품에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노거경 감독은 거경필름의 차기작으로 장편 극영화 '소금' 그리고 '21세기 사막' 등을 기획하고 제작, 감독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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