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철소 산소 배관 설비서 화재 발생
포스코 직원 1명·협력업체 직원 2명 숨져

24일 오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고압산소 취급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4일 오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고압산소 취급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24일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숨졌다.

폭발은 이날 오후 4시쯤 전남 광양시 금호동에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포스코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2명 등 3명이 숨졌다.

광양제철소 측은 당시 1고로 부대설비인 산소 배관 설비에서 직원이 작업을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불은 자체 소방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20여 분만에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또 소방대원들은 현장을 2시간 동안 수색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숨진 작업자 1명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고압가스 취급 중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날이 밝는 대로 과학수사팀을 투입해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해 12월 24일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일하던 공장 직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같은해 7월 1일에는 제철소 내부에 있는 변전소 차단기를 수리하던 중 정전이 발생해 블리더가 개방되며 먼지와 연기가 유출됐다. 6월에는 폭발사고로 하청노동자 1명이 숨지는 등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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