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24일 오후 소하리공장에서 진행한 14차 본교섭 결렬
노조, 25일부터 27일까지 부분 파업 진행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기아차 노조는 24일 사측과 진행한 본교섭이 결렬되며 25일부터 27일까지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
▲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기아차 노조는 24일 사측과 진행한 본교섭이 결렬되며 25일부터 27일까지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24일 사측과 벌인 교섭이 결렬돼 25일부터 27일까지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이날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당일 예정돼 있던 부분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교섭이 결렬됐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소하리공장에서 사측과 14차 본교섭을 열었다. 하지만 노조는 교섭에서 임금, 성과금, 단체협약 등 사측으로부터 추가 제안이 없었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앞서 노조는 23일 사측의 교섭 요청을 받아들여, 24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를 하는 부분 파업을 보류했다.

교섭이 결렬되면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파업을 쟁의대책위원회 결정대로 진행한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사측에 ▲기본급 12만 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배분 ▲정년 60세에서 65세로 연장 ▲통상임금 확대 적용 ▲잔업 복원 ▲노동이사제 도입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등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요구 조건으로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등 고용안정 방안과 정년 연장, 잔업 30분 임금 보전 등을 제시했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하는 대신 파업을 진행하지 않으면 성과급 150% 지급과 코로나 특별 격려금 12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우리사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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