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면제·행정절차 단축 등 내용 담겨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 전재수 의원 등이 26일 국회 의안과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 전재수 의원 등이 26일 국회 의안과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하며 신공항 건설 속도전에 본격 돌입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26일 오전 국회 본청 의안과에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한 특별법을 제출했다. 특별법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신속한 건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이 발의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가칭)에는 예타 면제와 행정절차 단축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특별법은 연내 입법을 목표로 하되 늦어도 내년 초에는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2030 세계등록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착공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입장이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 착공 당시에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해 기본계획 수립과 각종 승인 허가 등을 종합적으로 다뤄 조속히 착공했다"며 "이번 특별법으로 840만 인구의 부울경 관문공항 건설에 속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정책위의장은 "동남권신공항은 국토균형발전은 물론 항공안전문제에 필요한 사업"이라며 "소모적 논쟁을 잠재우고, 국토균형발전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당적을 떠나 동참해달라. 국민의힘도 특별법을 발의한만큼 공동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대표발의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36명이 참여해 힘을 실어 주셨다"며 "국가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축제인 2030 등록엑스포 개최지 선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특별법은 야당의원들이 발의한 것과 병합 심사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신속히 입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연내 통과를 목표로 하되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지난 17일 김해신공항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은 민주당보다 앞서 지난 20일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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