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받았던 K-방역, 한계에 봉착
與, 코로나극복특위 조속 가동 野에 요청
이낙연 "손쉽게 검사 가능한 신속진단키트로 1차 자가검사 추진"
김태년 "당 소속 의원 행사 모임 취소할 것" 윤미향 논란 의식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일 코로나19비상사태에 대해 "당 차원 모든 인력과 자원을 모아 코로나 방역, 민생안정, 경제회복(일명 '방민경')에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천 명대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추진했던 K-방역이 한계가 다다르자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코로나 19 방역 대책에 사활을 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8월 여야는 코로나19 극복특위를 포함한 5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며 "특위는 법률 제·개정 권한도 가질 수 있다. 코로나극복특위가 법률 제·개정권을 갖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대책과 제도 만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신속진단 키트로 1차 자가 검사로 기존 방역 체계 보완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미리 충분 확보 ▲의료 시설 등 의료 자본 활용위한 필요 조치 강구 ▲의료인 등 코로나 필수 인력의 자녀 돌봄 지원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민생 안정과 관련해서 이 대표는 "내년 예산에 반영된 맞춤형 재난피해 지원금을 1월부터 신속 지급하자고 어제 말씀 드렸다"라며 "예산에 산재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 지원 사업도 같이 묶어 조속히 진행하도록 정부와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고용 유지 지원금 지원 방안 ▲소상공인, 자영업자 임대료 법적 실효성 상화 방안 ▲착한 임대인 세제 감면 확대 방안 ▲전기료 수도료 등 고정비용 감축 방안 등 종합 겁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 이 대표는 "시중 유동자금이 3천 1백조에 달한다. 유동자금이 한국 뉴딜 펀드에 흡수될 수 있는 여건을 시급히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10대 시그니처 사업은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업의 조기 발주를 적극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은 각종 행사 취소와 재택 근무 등 3단계 조치들의 선제적 도입을 부탁드린다"라며 "방역 전면전을 위한 정부,지자체, 민간의 연대와 협력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 설선수범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도 코로나 국난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금 본회의장에서는 대북전단금지법 관련 무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대확산에도 무제한 토론만 하는 것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국회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부터 코로나 방역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라며 "민주당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소속 의원들의 각종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겠다. 야당도 정쟁을 멈추고 코로나 국난 극복에 함께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의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겠다'는 발언은 같은 당 윤미향 의원의 '노마스크 와인파티'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의원은 코로나 19 비상사태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인들과 '와인 파티'를 벌인 모습을 sns에 게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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