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되지 않을 것 같다’ 67%, ‘경제회복·활성화보다 방역이 우선’ 85%

[출처=한국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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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청와대와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언론 등 공적 주체 신뢰도 조사에서 공적의료기관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 청와대와 지자체는 50%선이었고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팀이 코로나19 3차 확산 시점인 지난 11~14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질병관리청(79%), 국립중앙의료원(74%), 공공보건 의료기관(74%) 등 국가 공적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70% 이상이었고 다음으로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65%)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청와대(51%)와 지자체(50%)는 50% 수준의 신뢰도를 나타냈고 코로나19 방역보도를 담당하는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25%로 가장 낮았다. 한 달 전인 11월 13일~16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청와대(매우 신뢰한다 18%→13%), 보건복지부(24%→18%), 질병관리청(39%→31%) 등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한 책임, 그리고  백신 국내 도입 시기에 대한 비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종식 가능성 응답자 67%, ‘코로나19  종식되지 않을 것 같다’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67%를 차지했다(종식될 것 같다 21%). 백신 개발 및 상용화가 가까워졌다는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사람들은 코로나19의 종식 가능성을 여전히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방역이 경제회복·활성화보다 우선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방역이 더 우선이라는 응답이 85%(방역을 훨씬 더 우선 50%, 좀 더 우선 35%)로 경제회복, 활성화가 우선이라는 응답(13%)보다 높았다. 3차 대유행 이후 방역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다시 높아졌고,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방역을 훨씬 더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인 50%에 육박했다.

코로나19가 나의 가정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2주 전 대비 5%포인트 증가한 38%였다. 이번 조사에서 영향을 준다(심각+어느정도)는 응답은 87%로, 3월 4째 주 이후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말 크게 증가했던 외부 활동을 자제했다는 응답은 12월 2주차 조사에서도 소폭 증가하였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모임 금지 등이 적용됨에 따라, 지인들과의 모임이나 회식을 취소했다는 응답은 58%로 11월 말 대비 8%포인트 상승하였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3차 대유행에 따른 불안감으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나, 적어도 이번 조사에서는 그러한 징후를 찾을 순 없었다. 생필품을 대량 구매했다는 응답은 연초부터 큰 차이 없이 10% 수준(매우 그렇다 응답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14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이며 응답률은 13.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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