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내년 2월부터 시작한다는 보도에 대해 누리꾼들이 많은 댓글과 게시글을 남겼다. 소셜 여론 동향 분석팀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인터넷 여론을 종합 보도한다. [편집자주]

인터넷뉴스 댓글, SNS, 커뮤니티에 나타난 민심 동향을 분석하여 국회의원, 보좌관, 정치부 기자 등 정치 전문가들에게 호평 받고 있는 '폴리 소셜 여론 동향 보고'팀입니다. 보수와 진보 언론 매체를 막론하고 관련 기사에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어제 보도를 한 한겨레신문 기사에는 2000개가 넘는 댓글과 1만 3000회가 넘는 감정표현이 있었습니다. 한겨레 기사에도 74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판 글은 1000 이상 조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8일 오후 3시 조선일보 캡처 
▲ 28일 오후 3시 조선일보 캡처 

 

28일 오후 2시 한겨레 신문 캡처.
▲ 28일 오후 2시 한겨레 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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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2월부터 순차 접종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부정적인 댓글로 이들이 크게 눈에 띕니다. '다른 나라는 벌써 접종 시작했다. 우린 뭐하냐', 'FDA(미국식품의약국)도 통과 못한 아스트라제네카 들여와서 뭘 그리 자랑하냐"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반응을 함께 살펴보시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사진=연합뉴스>
▲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사진=연합뉴스>

 

1. 부정적인 반응

다른 나라와 비교해 늦어지는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이들이 정부에 대해 갖는 불만은 크게 두 가지다. 정부가 정확하게 백신에 관한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하지 않아 생긴 정보 공개의 투명성에 대한 불만과 우리 정부가 선택한 백신 ‘아스타라제네카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불만이 다수였다. 

정보가 투명하지 않아 믿을 수 없다

누리꾼들은 도입시기, 물량, 향후 도입 계획, 접종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했다. 현재 정부가 이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잘 홍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댓글zo**** 또 주둥이만 나불거리면서 사기치는 거 보소. 이거 완전 상습이네 상습. 그동안 국민 상대로 수많은 거짓말을 해온 문재앙이 이런 발표를 하려면 최소한 언제 어떤 백신을 어떤 경로로 어느 분량을 들여와 어떤 방식으로 접종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있어야 하는 게 상식이죠.

댓글김**** 이것들은 매일 계약하는데 언제까지라는 말은 없네. 사기꾼 문가정권 앞잡이 골통 여자야

댓글채**** 계약서 까라. 왜 못 까니. 있으면 주고 없으면 못 준다. 그런 계약도 계약인가?

댓글김****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기약없는 계약이네

댓글이**** 순차적으로 들여 온다는 말에 사기성이 있는 거다. 다른 나라처럼 일찍 대량으로 들여 오지는 못하니, 한 도스씩 들어오더라도 들어오고는 있으니까, 입 다물고 있으라는 말..

 

아스트라제네카 믿을 수 있나?

논란이 많았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FDA 승인도 안 됐는데, 왜 그걸 들여오지?'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누리꾼들이 아스트라제네카를 불신하는 이유는 국제 승인을 받지 못한 점 때문이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를 중국산이나 러시아산 백신과 같은 급으로 취급하며 원산지를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댓글박**** 어느 나라 코로나 백신인지 묻고 싶다. 중국제나 러시아제로 국제승인을 받지 못해 한국인으로 생체실험을 할려는 것을 돈들여 사오는 것은 아닌지? 또 그런 제품을 문재인의 속임수로 국민 눈가림이 아닌지 의심도 든다.

댓글news****그냥 대국민 사과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께 협조를 구해야지. 끝까지 핑계질에 마치 안전성 검증된 백신들을 들여온 것처럼 이야기하네. 국민들이 바보냐.

댓글서**** 타국가보다 접종 시기가 최소 3개월에서 8개월이 늦는데 그것도 신중론도 허위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유가 뭘까 한다면 윤석열 죽이기와 문재인 공수처에 올인 사람 중심이랬던 놈들이 사람을 인민 또는 개돼지로 보았는 증거?

 

2. 긍정적인 반응

상대적으로 방역이 잘 되고 있는 우리가 백신을 서둘러 공급받을 필요가 없다는 긍정적인 입장도 있었다. 또 일각에선 이번 코로나19 백신이 첫 상용화되는 것이고, 백신 후유증 등 문제 상황도 지켜본 뒤 천천히 접종해도 괜찮다고 얘기했다.

 

댓글ztnmb**** 백신 맞고 쓰러진 간호사도 있다는데..걍 지켜보고 기다려도 되지 않냐? 뭘 그리 까려고 하냐 차분해지자 다급함들아 ㅉㅉ

댓글wisll**** 미국 유럽 좀 봐라 하루에 만명 넘게씩 걸린다 우린 뭔데 , 마스크 꼭 쓰고 방역수칙 일일히 지킨다. 백신이 시급한 게 아니라 젊은이들아 나가 돌아댕기지 말자 제발!!!

 

3. 강충경의 글 화제

강충경이 페이스북에 올린 백신 접종 관련 글이 큰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한 커뮤니티에서만 1만 2000회가 조회되면서 의견이 다른 누리꾼들이 많은 댓글을 달며 논쟁 중이다.

※강충경은 1960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했다. 이후 카이스트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호서대 교수, 바이오융합연구소 소장, 충청남도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핀란드기업 랩마스터 기술고문 및 등기이사, ㈜바이오메트로 CTO와 ㈜펩스젠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강충경 글 요약

강충경 페이스북 캡쳐
▲ 강충경 페이스북 캡쳐

 

강충경 의견 반대 입장

댓글채**** 전문가? 망상인가? 그들이 뭐가 아쉬워서 우리나라에 런칭을 하고 싶어할런지? 전문가라면 근거 있는 말을 하셔야지, 희망사항 아닌가요.

댓글Dava**** 장기 안전성 운운하시는 분께서 2달 시간 벌었단 걸 잘 한 거라는 말씀에서 웃고 가겠습니다. 그럼 임상 자체 통째로 믿을 수가 없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왜 들여옵니까?

 

강충경 의견 찬성 입장

댓글qw21**** 다들

댓글Deu**** 동감합니다~! 원래 백신이란게 짧으면 2년을 보고 임상실험등을 거쳐 부작용을 최소화 해서 나오는 것인데 지금 너무 급하게 나오다보니 벌써 미국 등지에선 화이자 백신에 대해 부작용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타테스터가 안 된 게 천만 다행이라 생각이 드네요!

댓글Dae**** 제가 꼭 하고 싶은 말이에요. 감사요. 이건 정치와 상관없이 그렇게 가야한다고 생각함다. 국민의 진정한 안전을 위해서요.

 

4. 빅카인즈 연관어 분석

 

빅카인즈 캡쳐
▲ 빅카인즈 캡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뉴스 500건을 3개월 동안 분석한 연관어 분석 그래프다. 누리꾼들이 백신과 관련된 가장 관심있는 단어는 '화이자'였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5위를 기록하였다. 같이 많이 검색된 단어는 ‘영국’이며, 2위는 ‘코로나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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