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임종석 모든 걸 다 던져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야” 대권도전 권유

[출처=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페이스북 계정]
▲ [출처=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페이스북 계정]

[폴리뉴스 정찬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4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금 더 늦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그리고 남의 인생에 간섭한 얼마간의 책임도...”라며 “제게도 시장 출마를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말씀드린다. ‘제 마음 다 실어서 우상호 의원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상호 형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다. 이번만이 아니라 이미 지난번부터 그랬다. 이제는 제도 정치에서 물러나 후배들을 밀어주고 싶다는 분에게 말이다”며 자신이 우 의원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권유했다고도 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을 가른 1987년 6월 항쟁, 그 한가운데 우상호가 있었다. 2016년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 전 세계는 그 겨울의 촛불혁명이 국회의 표결로 마무리가 되는 과정에 경탄했다. 3당 합의로 표결 절차를 완료하고 국회가 민의를 따라 제 역할을 했던 그 중심에 우상호 원내대표가 있었다”고 6월 항쟁과 촛불 혁명의 한 주역이라고 우 의원을 소개했다.

우 의원의 서울시장으로서 자질에 대해 “서울은 참 복잡한 도시다. 강속구를 뿌리는 10승 투수나 30 홈런을 치는 4번 타자가 아니라 NC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며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천재성이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해내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먼저 운을 뗐다.

이어 “2021년을 맞아 서울시는 4대 분야 50개 사업을 발표했다.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는 어느새 서울시의 4대 비전으로 자리잡았다. 2014 캠페인 당시에 이 비전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바로 우상호”라며 “준비가 되어도 넘치게 된 우상호 형에게 신축년 흰소의 신성한 축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사족으로 “그런데 왜 그렇게 지지도가 안오르는 걸까? 우상호, 꼰대 아닌데...진짜 괜찮은 사람인데...”라고 우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도 표현했다.

임 전 실장은 우 의원과 같이 전대협 586세대 대표로 꼽힌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또는 대권 도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이번 우 의원에 대한 공개 지지의사 표명으로 서울시장 선거 출마보다는 대권 도전 쪽의 행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586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좀 어색하지만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대통령 경선에 뛰어들어야 된다, 모든 걸 다 던져야 된다”며 “마지막 도전을 진짜 헌신적으로 해야 된다”고 임 전 실장이 대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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