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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이슈] 국민의힘, ‘안철수 범야권 단일화’ 문 열다

김종인 “단일화…입당 전제 안되면 같이 경선할 수 없다”…안철수에 입당 손짓
정진석 “본 경선 100% 여론조사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져”
안철수" 한 당 내에서 경선하는 구도로 가는 게 과연 도움이 되겠나"

국민의힘이 '反문 범야권단일화'의 문을 열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안철수 등 외부인사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입당이 전제가 안되면 같이 경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본경선이 여론조사 100%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안 대표가 진정성있게,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입당을 본격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 비상대책위원장실에서 유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난 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100% (여론조사) 본경선을 한다고 할지라도 외부인사가 경선에 참여하려면 우리 당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간 야권 단일화를 주장해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을 겨냥해 국민의힘 입당을 강조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가장 적합한 후보를 2월 말까지는 확정을 지을 것”이라며 “만약 단일화를 한다면 3월 초에 가서 단일화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의 단일화설에 대해 “아시다시피 우리 당에 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단 사람이 10명 가까이 된다. 누가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이라며 “중진이라 해서 특별히 유리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범보수 야권단일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면, 그 폭발력은 4.7 재보선을 넘어 차기 대선판도까지 휘몰아치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정진석 “야권단일화, 국민의 요구...국민의힘 진정성, 안철수 대표도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이길”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전날인 5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공관위 정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회의에서 일반시민 여론조사 100% 예비경선과 시민여론조사 80%, 당원 20% 본경선으로 했던 경선준비위 결정에 더해 이 순서를 뒤집는 것이 어떻냐는 의견이 나왔고, 이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고 본경선 100% 여론조사 가능성을 밝혔다.

당 경선준비위이 제안한 예비경선에서 100% 시민여론조사, 본경선에서 여론조사 80%와 당원 투표 20% 방식을 공관위 회의에서 본경선을 시민여론조사 100%로 바꾸자는 것이다. 이 제안은 다른 누구도 아닌 정진석 공관위원장이 제안했다.

이에대해 정 위원장은 6일 각종 언론에 작심한 듯 일제히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결정사항’임을 강조했다. 그는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을 치를 것”이라며 “결선투표에서 당원비율을 주면 우리 당에 한정된 후보 뽑기가 되기 때문에 통합적인 경선을 해보자는 측면에서 진정성있는 자세전환을 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야권단일화, 야권통합과 후보단일화는 국민의 요구다. 선택이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면서 “우리가 야권단일화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경선안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안 변경으로 우리의 마음가짐을 안철수 대표에게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진정성을 안 대표도 진정성있게,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안 대표에게 공개 구원을 했다.

정 위원장은 당내 반발을 우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데는 당내 이견이 없다”고 일축했다.

정진석 “나의 정치신조 통합과 공정”

“안철수 본인 중심 단일화는 수용 못하나, 정권교체와 문 정권 폭주 저지 환영”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위원장이 된 직후인 지난해 12월23일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제 정치 신조가 불편부당 화이부동이다. 공정과 통섭, 통합 이런 게 정치적 자질이고 신조고 신념이다. DNA 자체가 통합과 공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서울,부산 선거는 부동산 정권과 성추행의 심판선거이며 건곤일척의 승부다.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라면서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정권교체로 가는 게이트웨이다”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비장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의 야권단일화 주장에 대해 “안철수 본인 중심의 단일화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입장에선 박수치긴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정권교체와 문재인 정권 폭주를 저지하겠다는 두가지 지향점에 대해선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안철수 주도의 단일화는 반대하지만, 국민의힘 중심으로 반문재인 야권대통합 후보단일화’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일단 선긋기 나선 안철수… “한 당 내 경선, 승리에 도움 안 돼”

출마선언에선 “국민의힘 입당, 열린 마음으로 최선 가능성.. 공정경쟁이면 유불리 따지지 않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입당 선 긋기에 나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6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본인을 포함한 외부인사의 입당을 고려해 본경선룰을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사실상 확정한 것에 대해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모두 합쳐야 (더불어민주당을) 겨우 이길 수 있는데 한 당 내에서 경선하는 구도로 가는 게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고수해왔던 ‘원샷 경선’ 입장을 관철 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이나 입당 의사를 묻는 질문에 “열린 마음으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 공정경쟁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다 좋다”고 답해 ‘국민의힘과 합당 또는 입당 가능성’도 열어놓은 바 있다. 

당시 안 대표는 "정권 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다.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야권이 힘을 합해야 하고, 야권단일후보로 맞서 싸워야 한다"는 점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며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안철수 대표의 태도 변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입당을 두고 밀당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또 당대 당 통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불어 닥친 ‘야권단일화’ 바람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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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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