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병욱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병욱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인턴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무소속 의원은 8일 자신의 의혹을 최초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세연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내일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와 제 가족의 인격과 명예를 짓밟는 저열한 작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상상도 할 수 없는 말들을 히히덕대며 내뱉는, 짐승만도 못한 짓거리에 당당히 맞서겠다. 그들이 더는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못하도록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6일 "김 의원이 2018년 10월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 시절, 경북 안동의 모 호텔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실 인턴 여비서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 술자리에서 모 의원실 인턴 비서 A씨(자유한국당), 비서 B씨(바른미래당)를 알게 됐다"며 "B씨가 너무 술에 취해서 다른 침대에서 자는데, 자다 깨보니 인턴 A씨가 김 의원에게 강간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이날 B씨가 김 의원에게 A씨에 대해 사과하라고 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 7일 의혹이 제기된지 하루 만에 자진 탈당 선언을 하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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