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면 관련 발언을 두고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은 사면 말할 때 아니다’, ‘국민통합 해친다’는 발언은 국민 여론 떠보고 서둘러 바람을 빼버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서 “사면은 국민통합에 도움이 된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인데, 어떻게 통합을 해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주 대표는 18일 신년사에 대해 “국민 편가르기를 해온 지난 4년의 국정난맥상이 현재의 위기 초래하고 있는데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이나 성찰은 없고 변명하고 합리화하는데 급급한 실망스런 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이라면 남은 임기 중에도 우리나라가 더 좋아지는 일은 없겠구나. 기대를 포기하게 하는 그런 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입양 취소’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입양 취소하거나 입양아동 바꿔도 된다는 대통령 인식에서 커다란 실망을 받았다”며 “사전위탁보호제도라고 애써 둘러대고 있지만 발언 맥락이 맞닿아 있지도 않을 뿐더러 반인권적인 인식이 여과 없이 드러나서 변명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양 취소하거나 입양아동 바꾸기 전에 맘에 들지 않는 대통령부터 바꾸라는 국민 여론은 어제 대통령의 말을 잘 풍자한 말”이라며 “아이가 쇼핑 물건이냐 온갖 비판 쏟아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이 차마 인권적인 기본소양조차 갖추지 않은 인식의 소유자라고 믿고 싶지 않다. 이런 저런 변명말고 깨끗하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폴리뉴스(www.poli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폴리뉴스는 인터넷신문위원회의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폴리뉴스에서 알아봤습니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고 천천히 방류할 것이니 상관없다고 합니다. 오염수에는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들어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바다에 뿌려지면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 수산물에 흡수돼 이를 섭취한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론튬90은 극소량으로도 골육종이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안하무인입니다. 한 고위관료는 “중국과 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에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작 후쿠시마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사고 부근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ALPS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 기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