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63%, 양당지지율 경합하지만 무당층(27.9%) 반문정서73.9% 감안해야  

부산시민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및 정당지지도 조사결과(단위:%)[출처=한길리서치]
▲ 부산시민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및 정당지지도 조사결과(단위:%)[출처=한길리서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70여 일을 앞두고 실시한 부산시민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게 조사됐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폴리뉴스와 KNA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1%(아주 잘한다 15.0%, 다소 잘한다. 19.1%)였고 부정평가는 63.0%(다소 잘못한다 15.8%, 아주 잘못한다 47.2%)로 집계됐다(잘모름/무응답 2.8%).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28.9%P 높다. 특히 적극 부정평가가 50%에 육박하고 있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강도가 강함을 알 수 있다. 성별로 남성(긍정32.0% 대 부정 67.2%)이 여성(36.2% 대 59.2%)에 비해 부정평가가 높게 집계됐다.

연령별로 18~20대(긍정 34.2% 대 부정 62.3%), 30대(34.7% 대 62.9%), 40대(40.2% 대 55.1%), 50대(36.6% 대 62.3%), 60대 이상(29.2% 대 68.2%) 등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2%가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93.4%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73.9%로 다수였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의 7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진보층의 62.7%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부정평가가 70.2%로 긍정평가(28.4%)에 비해 높았다.

민주당 30.2%, 국민의힘 28.6%, 국민의당 4%, 정의당 3.8%...무당층 27.9%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0.2%, 국민의힘 28.6%, 국민의당 4.0%, 정의당 3.8%, 열린민주당 1.4% 등이었다(기타 정당 3.0%, 지지정당 없다 27.9%, 잘모름/무응답 1.1%).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 격차는 1.6%P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양당 지지율을 연령별로 보면 18~20대(민주당 28.2% 대 국민의힘 19.8%), 30대(37.6% 대 16.9%), 40대(33.4% 대 21.5%), 50대(33.6% 대 25.9%) 등에서는 민주당이 우위를 보인 반면 60대 이상(24.2% 대 43.7%)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섰다.

4.7보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엇비슷하지만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27.9%)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층이 73.9%에 달하고 있어 이본 보선에서 여권에게 유리한 선거지형이 형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한 부산시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27%)과 무선전화 가상번호 ARS방식(73%)을 병행해 실시했다. 2020년 1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로 가중값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이며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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