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우려감, 2020년 10월 72% → 11·12월 80% → 2021년 1월 78%
감염 가능성 인식, 2020년 10월 57% → 11월 62% → 12월·2021년 1월 63%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올 1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3차 확산이 한창인 지난해 12월2주차(8~10일)에 조사한 결과와 동일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2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 아니면 잘못하고 있는지 여부를 물었더니 56%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32%로 긍정·부정평가 모두 지난달과 동일했다. 1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정부의 백신 수급계획이 나왔지만 정부에 대한 방역 신뢰도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정부의 방역신뢰도는 작년 2월 코로나19 1차 확산 때 41%에 그쳤으나 코로나 방역에 성공하고 21대 총선을 치르면서 긍정평가는 85%까지 상승했다. 8.15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한 2차 확산기인 지난해 8·9월 67%로 일시 하락했다가 확산세가 잦아든 10월 70%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코로나19 3차 재확산으로 지난해 12월에는 긍정평가는 56%로 하락했다.

국민의 정부 방역신뢰도는 감염 우려감·가능성 인식에 따른 차이보다 정치적 성향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7%가 긍정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29%에 그쳤고 부정평가가 59%였다. 정치적 성향별 정부 대응 긍정률은 진보층 75%, 중도층 58%, 보수층 37%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 2020년 10월 72% → 11·12월 80% → 2021년 1월 78%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감과 본인 감염에 대한 우려감은 감소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34%, '어느 정도 걱정된다' 44%,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5%,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6%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은 78%로 작년 11·12월 80%, 그리고 2차 확산기였던 8~9월과 비슷하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월 중순부터 1월 초 사이 1,00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감소세다. 이번 조사 기간 종료일 포함 최근 7일간(1월 15~21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56명이다.

감염 가능성 인식, 2020년 10월 57% → 11월 62% → 12월·2021년 1월 63%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16%, '어느 정도 있다' 48%, '별로 없다' 21%, '전혀 없다' 8%로 나타났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은 6~7월 50%대 중후반으로 큰 변화 없다가 8월 처음으로 60%를 넘었고, 이후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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