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라도 대통령 “한국 그린·디지털 뉴딜정책, 코스타리카 정부정책과 지향 같다”
는 6월 SICA 회담에 文대통령 참석 요청하며 5월 서울 P4G정상회의 참석 의향 밝혀 

[사진=청와대 자료사진]
▲ [사진=청와대 자료사진]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와의 정상간 통화에서 우리 기업의 15.5억 달러 규모의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며 “탈탄소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민석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알바라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정상 간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코스타리가 탈탄소화 기본계획(2018~2050)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정책은 코스타리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향이 같다”면서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 입찰 문제를 언급하자 문 대통령이 이같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탈탄소화 구현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양국 간 탈탄소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우리의 ‘전자정부시스템’은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최근 코스타리카 정부가 ‘디지털 정부’를 목표로 ‘디지털 재정통합 시스템’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우리 정부와 기업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공유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전기열차사업과 관련, “코스타리카의 중요한 정책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국에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런 뒤 “대한민국 전자정부가 최고 수준임을 잘 알고 동경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현안 및 협력 사안에 대해서 직접 만나 뵙고 논의하고 싶다”고 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2005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코스타리카 방문을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의 코스타리카 방문을 요청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해 주셔서 특별히 감사드린다”면서 코스타리카가 올해 독립 200주년을 맞은 것과 OECD에 세계에서 38번째로 가입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또 알바라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가 중미통합체제(SICA)의 올해 상반기 의장국임을 설명한 뒤 “코스타리카가 한국에 다른 중미국가들과의 사업을 이끌어낼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ICA는 중미국가 간 통합 및 경제발전을 목표로 1991년 수립된 지역기구. 코스타리카 외 벨리즈,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등 8개국이 참여했고 우리나라는 역외옵서버로 가입해 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오는 6월 SICA 정상회담이라는 중요 행사에 대통령께서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거듭 초청 의사를 밝혔고 문 대통령은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SICA 설립 30주년을 맞아 코스타리카에서 양국 및 한-SICA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면 매우 뜻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아울러 “코스타리카는 민주주의, 인권 존중, 평화 지향 등 우리와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양국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심화되길 희망한다”면서 5월 서울 P4G 정상회의에 알바라도 대통령 참석을 요청하자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이 P4G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확신하며 참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