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회장, 12일 기자회견 열고 사퇴 의사 밝혀
“여성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 걸려” 발언 논란

모리 요시로(森喜朗·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12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NHK 캡처>
▲ 모리 요시로(森喜朗·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12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NHK 캡처>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모리 요시로(森喜朗·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모리 회장은 12일 오후 3시경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혼란을 일으켰다. 불편을 끼쳐 드릴 말씀이 없다. 오늘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제기됐다.

한편 모리 회장은 11일 가와부치 사부로(川淵三郞·84) 전 일본축구협회 회장에게 후임 조직위 회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선임의 절차적 문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조직위 평의회 의장인 가와부치가 회장이 되려면 우선 이사로 취임해야 한다. 또한 회장 선출은 이사회에 의해 선출되어 이사회 구성원 과반수와 함께 절차를 해결해야 한다.

모리 회장이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가와부치 전 회장에게 취임을 요청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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