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 대로 증가한 17일 오전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1명(지역발생 590명, 해외유입 31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 대로 증가한 17일 오전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1명(지역발생 590명, 해외유입 31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1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76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63명보다 13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57명(75%), 비수도권이 119명(25%)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91명, 서울 151명, 부산 26명, 경북 22명, 인천·충남 각 15명, 울산 11명, 충북 10명, 대구 9명, 경남 7명, 대전 6명, 광주 5명, 전북·강원 각 3명, 전남·제주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

전날에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158명이 더 늘어 최종 621명으로 마감됐다.

설 연휴(2.11∼14) 때 300명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늘어 16일 400명대에 이어 전날 600명대 초반까지 급증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31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6명으로, 다시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진입했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이날 경기 남양주시의 진건읍의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115명의 직원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A씨가 서울에서 확진된 뒤 이 공장 직원들을 전수 검사한 결과 11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 수는 총 140명이 됐고, 성동구 한양대병원 누적 확진자도 109명으로 늘었다.

또 충남 아산시의 귀뚜라미보일러 공장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14명으로 불어났다. 아산뿐만 아니라 경북, 대구, 제주, 강원 등 타 지역에서도 환자가 나왔다.

이 밖에 ▲ 서울 송파구 학원(누적 18명) ▲ 경기 고양시 어린이집(11명) ▲ 경기 화성시 가족·지인모임(10명) ▲ 경기 하남시 의원(15명) 등 신규 감염 사례도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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