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간 두 번째 토론회에 박형준·박민식 후보가 승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형준·박성훈 예비후보는 서로가 공약으로 제시한 부산 경제 회복 방안을 두고 철저한 정책 토론을 이어갔다. 반면, 박민식·이언주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의식한 듯 토론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의 ARS 투표 결과, 1부 박성훈·박형준 후보 토론회에선 박형준 후보, 2부 박민식·이언주 후보 토론회에선 박민식 후보가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1부 토론자인 박성훈·박형준 후보는 특히 어반루프와 대기업 유치 등 상대 후보의 주요 공약에 대한 현실성을 언급하며 철저한 검증을 이어갔다.
박성훈 후보는 어반루프를 설치해 부산을 15분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는 박형준 후보의 공약을 두고 “건설 관련 연구원의 의견을 종합해볼 때 어반루프와 하이퍼루프는 모든 연구진을 몰아넣어도 구체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형준 후보는 “철도기술연구원에서 2029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어반루프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세계적인 사업으로 먼 미래만의 공약이 아니다”고 했다.
박성훈 후보의 대기업 유치 공약에 대해 박형준 후보는 “삼성은 현재 총수가 구속돼 있는 상황이다. MOU나 구체적인 협약 결과가 있을 때 합의 하에 기업의 이름을 공개해야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공개하면 삼성이 굉장히 곤란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성훈 후보는 “대기업 유치는 경제 부시장으로 있으면서 직접 발로 뛰면서 한 사업”이라면서 “그동안 시와 협의된 것과 역으로 기업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던 내용을 종합해 발표했다”고 응수했다.
단일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박민식·이언주 후보 정책 홍보에만 집중하며 연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언주 후보는 “박민식 후보도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다고 들었다. 자영업을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질문드린다”고 물었고, 박민식 후보는 “손실보상제도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부산시 차원의 공공 배달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배달의민족에서 가야밀면을 먹었을 때 수수료가 10~12% 정도 될 건데 부산시에서 운영하면 수수료를 2% 상당 낮출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언주 후보는 “업종 실태를 알 수 있는 앱 등을 만들고 지원해주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 밖에도 성폭력 대책,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선, 야구장 건설 및 활용 방안, 가덕신공항 등 주요 공약을 소개했다.
다음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후보 합동토론회 비전토론은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KNN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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