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재가 없이 검찰인사 발표? 사실 아니다...신현수, 박범계 감찰 건의한 적 없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사의표명 후 휴가를 다녀온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거두고 자신의 거취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임했다고 청와대가 22일 밝혔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오늘 신 수석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고 직무를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 수석은 이날 오전 티타임에 참석했고 오후 2시 수석·보좌관회의도 참석할 예정”이라며 업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이 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한 것으로 자신의 사의표명을 거둔 것이 되느냐는 질문에 “(신 수석의 사의표명은) 일단락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이 있었고 문 대통령이 반려했고, 그 이후 진행된 사항은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거취를 결정하는 시간이 남았다”며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사의를 반려해왔기 때문에 문 대통령은 신 수석을 재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재신임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거취를 일임하고, 결정에 맡긴다 했으니 대통령이 여러 가지 안 중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이 복귀한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했으니 그 상태에서 정상적인 직무를 하고 있다”며 “사표냐 아니냐, 복귀냐 아니냐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데, 일단락된 사안이다. 신 수석이 거취를 일임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직무를 하고 있다고 이해해 달라”고 했다.
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지난 7일 문 대통령 재가 없이 검찰 고위직 인사발표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 재가 없이 발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아울러 신 수석이 박 장관 감찰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신현수 수석의 입으로 감찰을 건의 드린 적이 없다고 아침에 본인한테 확인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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