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2월 향후 1년 경기 전망조사에서 올 연말 국민의 전반적 삶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 10명 중 7명 정도가 연말에도 정상화되지 않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25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연말 우리나라에서의 전반적 삶과 생활이 거의 정상화될 것으로 보는지에 관해 물은 결과 26%만이 '거의 정상화될 것'이라고 답했고, 69%는 '그때도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비관론이 앞섰다.
코로나19 1차 확산기와 2차 확산기 사이 소강상태였던 작년 6월 다국가 비교 조사에서도 같은 질문을 했다. 그때도 한국인의 전망은 '2020년 연말까지 거의 정상화될 것' 26%, '정상화되지 않을 것' 69%로 당시 조사에 참여한 19개국 중 일본·영국과 함께 비관론이 높은 나라에 속했다.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서는 30%가 '좋아질 것', 41%는 '나빠질 것', 2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 전망이 지난달보다 1%포인트 줄었고, 비관 전망은 4%포인트 늘었다. 지난달과 이번 달 연속해서 경기 낙관론 30%대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이는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 격차(Net Score, 순(純)지수)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7), 성향 진보층(22),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30) 등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57), 성향 보수층(-35),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43) 등에서는 전체 평균(-11)을 크게 밑돌았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9%가 '좋아질 것', 28%가 '나빠질 것', 50%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낙관-비관 격차: -9)도 33개월 연속 마이너스지만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작년 1월 수준을 회복했다. 살림살이 전망은 생활수준 중하/하층에서 더 비관적이다(상/중상층 15, 중층 -7, 중하층 -18, 하층 -35).
올해 1~2월 경기·살림살이 전망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나은 이유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대감, KOSPI 3,000 시대 도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아래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낫다고 평가된 경제 성과 등을 들 수 있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45%가 '증가할 것', 12%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달보다 소폭 악화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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