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주주 순이익 15% 확보...10% 현금배당 주주 환원, 5% 자사주 매입으로 환원
국내 주택, 디벨로퍼 사업 수주 확대...해외 토목사업 강화, 수소 생산 등 ESG사업 진출

DL이앤씨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디벨로퍼로서,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DL이앤씨>
▲ DL이앤씨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디벨로퍼로서,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DL이앤씨>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DL이앤씨가 올해 기업분할을 계기로 주주환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기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동안 발생하는 지배주주 순이익의 15%를 매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는 현금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추가로 지배주주 순이익의 5%는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환원을 실질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이번 중기 주주환원정책은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주들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이라고 밝혔다.

한편, DL이앤씨는 25일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사업사)로 역량을 집중해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 확보를 위한 사업모델에 집중해, 미래 신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벨로퍼 사업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으로 생산성 혁신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주택 사업의 경우 디벨로퍼 사업 수주 비중을 2023년까지 15%에서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택공모사업과 그린뉴딜 등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테마별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기존에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사업지와 더불어 시장에서 외면 받던 사업지를 한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디벨로퍼 사업도 검토 중이다. 2·4 부동산 대책과 3기 신도시 관련 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프롭테크(부동산정보기술) 회사와 협업해 사업지 발굴과 사업성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설계, 견적, 분양, 금융 등 각 분야 중심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체계로 조직을 개편했다.

토목사업은 현재 국내에서 제물포터널과 신림경전철 사업을, 터키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 사업을 디벨로퍼로 진행하고 있다. 전담 조직을 통해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해상교량, 항만, 철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내외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플랜트 사업의 경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수소에너지 사업과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DL이앤씨는 수소 생산공장 EPC(설계, 시공 등 프로젝트 전 과정 수행) 경험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린 수소와 사우디아라비아 암모니아 프로젝트(수소 포집)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에 국책연구과제를 통해 하루 3000톤의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의 기본설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미 확보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생산 플랜트 사업과 탄소거래 배출거래시장 활성화 등에 대응한 이산화탄소 포집 시장 등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에서 플랜트 기본 및 상세설계 조달용역을 수행하면서 인정받은 기술력으로, 설계에서 시공까지 전 분야를 포괄한 플랜트 EPC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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