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재한미얀마 청년연대가 주최한 미얀마 시민의 평화와 민주화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한 주한 미얀마 청년들이 군부 쿠데타 반대 현수막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
▲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재한미얀마 청년연대가 주최한 미얀마 시민의 평화와 민주화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한 주한 미얀마 청년들이 군부 쿠데타 반대 현수막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국회는 26일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에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고 군부가 구금한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치인 등에 대한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또한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교민 3,500여명의 안전을 보호할 것 등이 담겼다. 

이번 결의안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정 의원은 "이번 통과는 여야 의원 모두가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미얀마 쿠데타 규탄 결의안'을 의결하게 됐다"며 "미얀마에 군부 쿠데타가 발발한지 벌써 4주째 접어들고 있어 이에 항의하는 시위와 파업으로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얀마의 유혈사태 중단 및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2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결의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은 "이 결의안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가 미얀마 민주주의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동시에, 미얀마 민주주의 질서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촉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한 미얀마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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