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연료·사출·전기·유압 등 계통별 신속하고 정확한 수리·복구 능력 향상
파손된 F-15K 전투기를 재작전 가능토록 정비 훈련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공군 군수사령부 제82항공정비창(이하 82창)이 긴급수리 훈련으로 신속한 항공기 복구 능력 향상에 나섰다.

지난 11일 82창은 전시 창 긴급수리대 출동 절차 숙달 및 파손된 항공기에 대한 신속한 복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시 창 긴급수리대 출동 훈련’을 실시했다.

82창은 평시 F-15K를 비롯한 주요 항공기에 대한 창 정비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다. 전시에는 긴급수리대가 편성, 주요 비행단으로 출동해 상주하며 항공기에 대한 긴급수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시에는 파손 항공기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수리·복구가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되기 때문에 ‘전시 창 긴급수리대 출동 훈련’을 통해 전시 긴급수리 능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82창 측의 설명이다.

이번 훈련은 13시 10분 전시를 가정하고 긴급수리대 소집 발령을 기지방송으로 전파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긴급수리대로 편성된 요원들은 신속하게 단독군장을 착용하고 기체, 연료, 사출, 전기, 유압 등 계통별로 공구 및 장비를 구비해 지정된 장소로 집합을 완료했다.

집합을 완료한 긴급수리대는 손상된 F-15K 전투기의 파손 부위를 파악하고 각 항공기 계통별로 긴급 수리·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판금조는 피탄으로 인해 손상된 항공기 꼬리 날개를 신속하게 복구했으며 사출조는 조종석에 생긴 균열을 정비했다. 연료조·기체조·전기조는 항공기 주 날개 파손으로 연료가 누설된 것을 확인하고 날개를 긴급 수리하는 한편 연료를 급유했다.

긴급수리대는 출동 1시간여 만에 F-15K 항공기를 다시 임무에 투입될 수 있는 상태로 수리·복구했으며 생산관리과에 수리 완료 보고를 하면서 훈련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창 긴급수리대장으로 훈련을 주도한 82창 기체정비공장장 방문성 중령(공사 43기)은 “이번 ‘전시 창 긴급수리대 출동 훈련’은 입고된 항공기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정비작업을 수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며, “훈련을 통해 식별된 미흡한 사항을 점검하고 개선하여 전시 항공기의 안정적인 가동률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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