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 해당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현직 청와대 출입 기자의 폭행으로 아버지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장애인이 되었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글은 14일 오전 기준 9290여명의 동의를 얻어(사전 동의 100명 이상) 현재 관리자 검토를 위해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돼 장애인이 됐다”며 “아버지께서는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이어 “CCTV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버지는 가해자에게 주차장에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해 머리 골절과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해자는 어머니께서 운영하는 가게에 가끔 지인들과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술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것으로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해 5월30일 가해자는 “앞으로 가게에 오지말라”는 피해자의 말에 격분해 시비를 걸었고, 다짜고짜 일방적인 폭행을 행사했다.

청원인은 “(그는) 아버지께서 쓰러져 있는 와중에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으며 당시 눈에서 피가 나와 눈을 움켜쥐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2분이 넘는 시간 동안 폭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해자는 현재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버지께서는 현재 장애 판단을 받았다고 청원인은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오는 사람으로 현재 00신문 정치부 기자이며, 국제당수도연맹의 지도관장 및 각종 운동 유단자”라고 전했다.

청원인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도 당당하게 생활하는 가해자를 엄중 처벌이 되도록 청원의 글을 올린다”며 청원 동의를 호소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가해자는 주차장에서 주먹을 휘둘러 청원인의 아버지를 폭행했다. 가격 당한 피해자는 바닥으로 주저 앉았으나, 가해자는 계속해서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다.

다음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피해자의 아들입니다.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십니다.

수개월이 지날 때까지 병원 치료비와 잘못되었다는 사과 한번 없는 가해자의 엄중 처벌을 부탁드립니다.

폭행을 당한 CCTV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버지는 가해자에게 주차장에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머리 골절과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어머니께서 운영하는 가게에 가끔 지인들과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술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것으로 갈등이 있었습니다. 2020.05.30 아버지께서 가게에서 가해자와 마주하였고 앞으로 가게에 오지말라는 말에 가해자는 아버지께 시비를 걸며 밖에서 대화를 하자고하여 같이 밖으로 나갔다가 다짜고짜 무자비하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쓰러져 있는 와중에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하였으며, 당시 눈에서 피가 나와 눈을 움켜쥐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가해자는 2분이 넘는 시간동안 쓰러진 아버지를 보며 폭언을 했다고 합니다.

가해자는 불구속 기소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버지께서는 현재 장애 판단을 받았습니다.

우안 안구파열로 지금 한쪽 눈은 감겨있습니다. 변해가는 외모와 일상 생활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계십니다.

가해자는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오는 사람으로 현재 00신문 정치부 기자이며, 국제당수도연맹의 지도관장 및 각종 운동 유단자 입니다.

각종 운동 유단자이며, 기자라는 신분으로 사회에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이 운동을 무기로 삼아 타인의 인생을 망치게 하는 이런 사람은 엄벌에 처하여 폭력이 무섭다는 것을 철저하게 깨닫게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해자는 사건 이후 사과의 태도는 전혀 없이 피해자인 아버지를 영구적인 장애를 만들고 놓고는 당당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00신문 정치부 기자이며 청와대 출입기자 신분으로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형량을 가볍게 받을까 두렵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도 당당하게 생활하는 가해자를 엄충 처벌이 되도록 청원의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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