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사태로 국민 ‘반부패’ 욕구 尹에게 투영, 국힘 지지층(71.2%) 보수층(54.2%) 흡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3월2주차(12~13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주에 이어 재차 상승하면서 30%대 후반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1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37.2%로 지난주 대비 4.8%p 상승하면서 1위를 독주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주와 큰 변동 없이 24.2%를 기록했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주 대비 1.6%p 하락한 13.3%로 3위였다.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 실시한 지난 주 조사에서 1위로 부상했던 윤 전 총장이 이번 주 조사에서 추가 상승하면서 다자구도에서 30%대 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토지 투기의혹 사건으로 ‘반부패’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윤 전 총장에게 투영된 측면이 강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으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 5.7%,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2.7%, 정세균 국무총리 2.4%, 유승민 전 의원 2.2%, 심상정 정의당 의원 1.3%, 원희룡 제주지사 1.2% 등이었다. 윤 전 총장의 부상으로 다른 야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은 약세를 보였다.

윤석열 전 총장은 국민의힘(71.2%)과 국민의당(61.8%) 지지층,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60.1%), 보수성향층(54.2%) 등 야권 지지층 절대 다수의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중도성향층(45.7%)에서도 절반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52.6%) 뿐 아니라 대전/세종/충청(46.7%), 서울(46.1%)에서도 강한 지지세를 형성했고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4.0%), 자영업(43.9%)에서 특히 지지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49.1%)과 50대(45.1%)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재명 지사는 민주당(48.6%)과 열린민주당(46.0%) 및 정의당(43.0%) 지지층,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5.8%), 진보성향층(43.4%), 40대(38.6%)에서 높았다. 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전라(38.5%)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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