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가덕신공항 총력전…野 후보 겨냥 "거짓말·비리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부산진구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대위 부산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부산진구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대위 부산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민생'을 키워드 삼아 4·7 재보궐선거 표 결집에 나섰다.

당 중앙선대위는 이날 부산에서 현장회의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경제 이슈를 부각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내주쯤 가덕도 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고, 문재인 대통령 임기 안에 기본계획에 착수할 것"이라며 "2024년 착공, 2029년 완공, 2030년 엑스포 유치와 성공 일정을 차질 없이 이행할 부산시장은 김영춘 후보밖에 없다"고 말했다.

'밑바닥 선거전'의 열기도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 지역 의원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전날부터 출·퇴근길 지역구의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을 만난 모습을 앞다퉈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당 사무처는 최근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에게 '연고자 추천 실적을 지역위원회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여기에 이날 권노갑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116명이 "박영선 후보가 맞춤형 서울시장"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세몰이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셀프 보상' 의혹,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투기 의혹 등에 대한 공세도 격화하고 있다.

허영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객관적인 모든 자료가 오 후보가 알고 있음을 가리킨다"며 "국민께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임을 명심하고 이제라도 사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오 후보가 무장애 복합 문화단지인 강서 어울림프라자 재건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공약한 것을 두고 "학부모가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한 끝에 겨우 세워진 강서 서진학교가 떠오른다"며 "아무리 표가 귀해도 차별을 공약하지는 말자"고 비난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1의혹이라는 흑역사를 써 내려가는 박형준 후보는 까도 까도 의혹이 나오는 썩은 양파"라며 "부산 발전에 짐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박 후보 배우자가 신고를 누락한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무효에 이를 수 있는 엄중한 사안임에도 단순히 행정적 실수라고 유야무야 넘어가려 한다"며 "뻔뻔함이 MB(이명박 전 대통령)를 넘어섰다. 부산시장이 돼서도 시정에 잘못이 있으면 행정 실수라고 변명할 것이냐"고 몰아세웠다.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재호 의원은 "네거티브로 못 이긴다, 정책이 안 보인다는 말을 하는 시민들도 있지만, 우리 당은 진실을 밝히라는 것"이라며 "거짓은 잠시는 믿을 수 있어도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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