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백악관 동시 발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위한 공조방안 논의”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월 후반기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16일 새벽 한미 양국이 동시에 발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새벽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후반기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하여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같은 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5월 후반 문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이번 정상회담 시 양국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미동맹과 북핵문제가 최우선 현안임을 알 수 있다.

이어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 및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과 양국 국민 간 우정에 대해 양국이 부여하는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미 양국이 구체적인 문 대통령 방문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은 문 대통령을 포함한 수행인원들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관련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한미 간 계속 조율 중이며, 구체 사항이 정해지면 알려 드리겠다”고 했다. 젠 사키 대변인도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하며 정상회담 일정은 양측이 마무리 중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오는 22, 23일 미국 주최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만날 예정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정상회담을 16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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