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호감42%-비호감54%’ 호감도 3%p↓, ‘정부여당 견제56%-안정적인 국정운영37%’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는 4월3주차(16~19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직전 조사인 4월1주차(2~5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2%로 지난 조사(38%) 대비 6%포인트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정운영을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지난 조사 대비 5%포인트 증가한 62%로 역대 최고치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2주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조사가 4.7재보궐선거 기간 중에 진행돼 지지층이 어느 정도 결속된 상황이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보선 패배에 따른 지지율 변화가 본격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핵심 지지층인 40대(긍정평가 48% 대 부정평가 48%)에서만 긍정·부정평가가 동률을 나타냈고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높게 조사됐다. 18~20대(19% 대 67%)와 30대(35% 대 53%), 50대(32% 대 64%), 60대 이상(26% 대 71%)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지역별로도 호남권(긍정평가 47% 대 부정평가 45%)에서 긍·부정이 팽팽한 상황이었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20% 대 75%)이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서울(30% 대 63%)과 인천/경기(30% 대 63%), 부산/울산/경남(30% 대 66%), 충청권(36% 대 56%) 등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59% 대 부정평가 36%)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고 보수층(10% 대 86%)에서는 부정평가 결집률이 지난조사 대비 6%포인트 강해졌다. 중도층(28% 대 64%)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文호감도42%-비호감도54% 호감도 3%p↓, ‘정부여당 견제56%-안정적인 국정운영37%’

문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호감이 간다는 비율은 42%로 지난 조사(45%) 대비 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51%) 대비 3%포인트 증가한 54였다. 

우리나라 국정방향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30%로 지난 조사(34%)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국정방향 공감도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우리나라가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게 국민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낼 때라는 응답은 56%로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들이 도와줄 때라는 응답(37%)보다 19%포인트 높았다. 40대와 호남에서만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들이 도와줄 때라는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9일 나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에서 무작위 추출한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무선전화 문자와 이메일 통한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6%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